본문 바로가기
오락/게임 이야기

이색 e스포츠 테트리스 월드 챔피언쉽 CTWC

by 동네백수형 2020. 11. 16.
반응형

인사 움짤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요즘 하는일이 바쁘다 보니 블로그를 까맣게 잊고 있었더랬죠..


허허...


사실 알람은 계속 문자로 날아왔지만 시간이 없다보니...


허튼,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우연치 않게 접하게 되었고,  제법 볼만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플레이어조차 찾는게 쉽지 않은


 비주류 of 비주류에 속하는


이색 e-sports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챔피언쉽을 적어보기 위함입니다.






CTWC는 2010년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까지도 매 년 열리고 있는


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현재 세계 유일의 테트리스 토너먼트 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의아해 하실수도 있습니다.


 테트리스 라면서 이색?? 거기다 플레이어조차 찾는게 쉽지 않다고??


왜냐면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과거


전세계 유일무이한 테트리스 프로리그 까지 있던 위대한 나라가 아니였던가?


하지만 그 이유는 바로


 이 종목에서 사용되는 테트리스의 버전이





1988년도에 제작된 닌텐도(국내명 패미콤)용으로 출시된


오리지날 클래식 테트리스 이기 때문입니다.


NES용 테트리스의 특징은 보기엔 허접해서 별거 없는거 같지만,


우리들이 알고있는 현대식 테트리스와는 아주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점은 바로 어드벤티지 입니다.





홀드, 세이브, 킥, T스핀, 미끄러짐,


거기에 드랍되는 블럭의 완전한 랜덤이 아닌 유사성 랜덤


유사성 랜덤은 만약 어떠한 블럭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 블럭이 다음에 나올 확률이


한 없이 100%에 가까워지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이렇게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점칠된 현대식 테트리스와는 다르게


NES용 클래식 테트리스는 바닥에 접지되는 순간 블럭이 홀딩되기 때문에,


단 한번의 실수가 복구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10분 10초부터.


2018년 CTWC 16강에서 Jeff Moore (1시)가 64 블럭 연속 I자 블럭이 나오지않아 폭사하는 장면.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도전하는 모습은


보기보단 손에 땀을쥐게 합니다.





BOOM!!! Tetris!






CTWC 주요 게이머





Jonas Neubauer



10년 연속 본선진출


7회 우승


2회 준우승


전 세계가 인정한 자타공인 테트리스의 신





Harry Hong


오른쪽 빡빡이


10년 연속 본선진출


1회 우승


2회 준우승


무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때 테트리스의 신 조나스의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여겨지던 게이머


현재는 성적 부진으로 위상이 많은 부분 격하 되었다.





Koryan



준우승 1회


일본인 니시오 코지


Koryan은 고량주의 일본 발음에서 따온 것


Korean과 헷갈려, 그를 가끔 한국인으로 착각 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는 일본인이다.






Joseph Saelee


왼쪽



로얄로더


본선 2회, 우승 2회


2018년 16세의 나이로 혜성같이 등장해 Jonas Neubauer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NES 테트리스의 각종 기록들을 갈아 치운 테트리스의 천재


CTWC는 더 이상 틀딱들의 축제가 아니란걸 증명한 게이머.


앞서 언급된 Koryan을 자신의 우상이라 말한적이 있고,


현재 전 세계 테트리스 게이머 중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도엔 우상인 Koryan을 꺾고 우승을 차지함.






아직은 아주 극소수의 유저들만 국내에서 플레이 하고 있으며,


이름은 거창한 월드 챔피언쉽 이라지만 2018년까진 우승상금이 100만원 밖에 되지 않은


아주 조촐한 대회였습니다.


2019년부턴 스폰서를 잘 얻어 왔는지 총상금이 1000만원을 넘길정도로 판이 커졌고,


훗날 본선에 태극기를 내건 우리나라 게이머를 볼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