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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이야기

추억의 온라인 게임 퀴즈퀴즈 이야기

by 동네백수형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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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퀴즈 로고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아마도 세계최초 온라인 퀴즈게임

 

넥슨의 퀴즈퀴즈 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적었던 수많은 게임들 중에서도

 

특히나 애증관계에 있는 녀석이기도 하죠.

 

 

퀴즈퀴즈 메인화면

 

1999년도 10월쯤 나온 이 게임은

 

기존의 게임들과 달리 회원가입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없었습니다.

 

무슨 말 이냐면 홈페이지에서 게임은 다운받아지는데,

 

로그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뜻이죠 -.-...

 

미치도록 하고 싶었지만

 

아이디가 없어 침만 흘리고있던 저는

 

넥슨 무료CD

 

시간이 한참은 지나고 나서야

 

퀴즈퀴즈 홈페이지가 아닌 

 

당시 넥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시간 무료쿠폰을 동봉한 게임 설치 CD를 신청 할 수 있었는데,

 

그곳에서

 

퀴즈퀴즈 계정신청이라는 작은 탭을 발견하게 됩니다.. -.-..

 

퀴즈퀴즈 계정신청

직접 계정신청하는 창은 못찾았지만,

 

간접적으로 나마 회원가입이 아닌 계정신청을 암시하는 탭을 발견했습니다.

 

'계정신청'시 등록했던 email을 적으라고 나와있죠.

 

이메일을 적고 계정을 신청하면

 

일주일 뒤에 이메일로 신청한 아이디와 랜덤하게 비밀번호가 책정되어

 

이메일로 보내져왔습니다.

 

그 아스트랄한 비밀번호를 당시에 바꾸는 방법을 몰라

 

하도 로그인을 하다보니 외워져서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죠 -_-ㅋ

 

 

서바이벌 올라올라

 

그러던 돌연 퀴즈퀴즈가 상용화를 결정합니다.

 

서비스 2개월만에 결정한 사항이었고,

 

인기가 꾸준히 상승중에 있던 당시에 반발이 엄청 거셌습니다.

 

최초에 체험판은 일주일 밖에 이용하지 못했는데,

 

기간이 끝나면 신청하고, 또 신청하고 계속해서 신청하면서 하다가

 

이걸 나중에 넥슨측에서 완화해준게 IQ 60 까지는 무제한으로 풀어준 것입니다.

 

게임은 무제한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IQ가 높아야 좋은 치장 아이템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내복을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서바이벌 XO

 

당시 퀴즈퀴즈에 있던 수 십 가지가 넘는 게임들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건 단연 서바이벌XO로

 

그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함께 가장 빠른 돈 벌이 수단으로, 

 

방이 생성되기 무섭게 풀방이 되곤 했습니다.

 

게임을 해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바이벌류는 방을 플레이어가 생성하는 것이 아닌 일정 주기로

 

자동생성 됐었죠.

 

상대적으로 같은 게임인 원조 OX는 널널했던 기억이 납니다.

 

XO를 못들어가면 OX를 하는 식

 

 

퀴즈퀴즈 플러스

 

그러던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명명되고,

 

전면 무료화로 변경됩니다.

 

이때부터 로그인 화면이 바뀌었으며,

 

회원가입이 생긴걸로 기억합니다.

 

기존에 있던 아이큐는 300에서 1000으로 제한이 올라가고

 

그 외에 모든 것들이 업그레이드가 됐었죠.

 

물론, 인기는 대기권을 돌파합니다.

 

이때보다 인기 있었던 적은 두번다신 오지 않았죠.

 

2001년 ~ 2002년 전 후가 퀴즈퀴즈의 최대 전성기 였습니다.

 

 

퀴즈퀴즈 족보

당시 수많은 버전들의 족보가 판을 쳤고,

 

퀴즈퀴즈는 머리를 써서 문제를 푸는 게임보단

 

문제를 족보에 빨리 옮겨서 컨닝을 하는 게임으로 변질 되어 버립니다.

 

퀴즈퀴즈의 인기가 서서히 하락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플러스로 바뀌면서 따라온 레벨 시스템에 있다고 봅니다.

 

퀴즈퀴즈 플러스 레벨 시스템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결론은 레벨업을 하려면 캐쉬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게임하는데 별로 지장은 없지만 저러한 요소들은 박탈감을 주기에 충분했었죠.

 

고아라 풍선껌

아바타는 찾지 못하였는데,

 

당대 최고의 인기룩이었던 고아라 풍선껌 룩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꺼라고 봅니다. 

 

서바이벌 올라타자

제가 제일 좋아했던 서바이벌 올라타자

 

어릴때부터 타자속도가 남달랐던 저는 항상 1등 아니면 2등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올라타자를 가장 선호했죠.

 

퀴즈퀴즈 이야기방

 

03년을 전후로 서서히 제 기억속에서도 잊혀지다가

 

한참은 나중에 접속해 보니

 

게임 이름이 큐플레이로 바뀌어 있는걸 보고선 의아해 했습니다.

 

큐플레이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고,

 

인터페이스가 너무 유아틱하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퀴즈퀴즈 시절에 하던 게임들을

 

큐플레이서 못했던건 아니지만,

 

모든 것들이 비호감이었습니다.

 

그 감성이 살아나질 않았죠.

 

 

퀴즈퀴즈 대기실

 

원하는 서바이벌 방을 기다리며 대기실에서 수다를 떨던 것.

 

악마그라가 처음 나왔을 당시 사람들을 속이던 것.

 

족보를 모르던 유저에게 정답을 알려주던 것.

 

내가 알던 퀴즈퀴즈는 더이상 큐플레이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퀴즈퀴즈 서비스 종료

 

그렇게 서버만 유지하다 2015년 10월 1일

 

퀴즈퀴즈는 장장 16년이란 여행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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