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 재생 )
엊그제 오래간만에 친구들끼리 만나서 한 잔 마시는 도중에,
만화영화를 좋아하는 한 녀석이 말했습니다.
그림체는 유아틱한데 너무 잔인해서 멘붕에 빠지게한 작품이 있다는 겁니다.
얼마나 잔인하길래 멘붕까지...
호기심으로 가득찬 저는 집에가서 제목을 물어보곤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림체는 뭐.. 친구가 말했던 대로 유아틱 했지만 설정이 너무나 매력적 이어서,
잔인 하단것도 까먹은 채,
저로 하여금 이 작품에 매료되게 만들었지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대력적인 설정을 적어보자면
지금으로부터 1900년전 인간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수직으로 뚫린 동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곳엔 특별하고 진귀한 능력을 가진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 되는데,
이것을 발굴하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마을이 만들어지고
전문적으로 동굴을 탐험하여 진귀한 유물들을 발굴하는
탐굴가들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수직으로 2만미터 이상이나 뚫려 있는 이 동굴은
누가됐든 내려가는 것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단, 한 번 내려가고 올라올때 인간은 어비스(심연)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이것을 상승부하로 칭하는데,
1M정도의 아주 조금이라도 올라가게 되도,
그 자리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려가고 올라감에 있어서 아주 신중해져야 합니다.
물론 깊이가 깊은데서 올라올수록 저주는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강력해 지고,
몬스터들의 등급도 올라가기에 고도로 훈련되고 검증된 베타랑들만 깊이 내려갈 수 있는 허가가 떨어집니다.
탐굴가로 정식 임명될시 목걸이겸 호루라기가 지급되며,
이것에는 5개의 색깔이 있습니다.
제일 핫바리인 빨간색을 시작으로 파란색, 보라색, 검은색, 하얀색으로 나뉘어진 이것들은
내려갈 수 있는 한도를 측정하는 탐굴가들의 계급표로 이용 됩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하얀색 호루라기만이 심계 6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인간 이라도 내려갈 수 있는 최대 한도는 심계 5층 지점이며,
이곳을 넘어 심계 6층으로 내려갈시 올라올때의 상승부하를 인간이 견뎌낼수 없어,
두 번 다신 돌아지 못하기에 Last Dive라 불리옵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모친이 전설적인 탐굴가 이자 하얀색 호루라기의 소유자 이지만
철이 들기도전에 라스트 다이브를 실행해서 얼굴을 기억 하지도 못한채 작별을 고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
지하 깊숙히...
그것도 인간은 절대로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심계 6층에서부터 지상으로 올려보낸
" 나락의 끝에서 기다린다 " 는 섬멸경 라이자의 전서구를 발견 함으로써,
주인공은 엄마를 만나러 내려가는...
뭐 이런 이야기 입니다.
일단 기존의 만화들과는 판이 다른 설정이 매우 매력적 입니다.
문제의 잔인하다는 장면도 두어번 밖에 나오지 않고,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그림체만 보면 전혀 안그럴 것 같은데, 무방비 상태로 보게 되니
상대적으로 크게 다가오는 것 뿐일 정도고,
보는내내 작가가 설정에 많은 고민을 했음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애니로 볼때는 깔끔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보는데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았지만,
코믹스는 그림체의 톤이 너무 지저분하고, 또 특유의 분위기와 중의적인 표현들이 맞물려서
무슨 장면인지, 얘네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몇 번을 되새김질 해봐도
모른체로 넘어간 씬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애니는 1기가 13화로 완결이 났고,
만화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몇 년 뒤에 몰아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애니로다가...
코믹스는 보기가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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