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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구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구버전 모루도끼창 이야기

by 동네백수형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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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도룡보도의 계보를 잇는 최강의 아이템 모루 도끼창입니다.

 

이 아이템은 철저히 넥슨의 기획하에 만들어진 특별한 아이템 이었습니다.

 

돈 복사가 성행하여 그 가치를 잃어 각종 아이템들이 화폐의 역할을 대신할때,

 

동시 접속자가 많아짐에 따라 넥슨은 화폐개혁을 실시하였고,

 

그 최초의 행동이 바로 모루도끼창이었죠.

 

98년도 중반까지 존재했던 도스시절의 클라는 너무나도 구멍이 많았고,

 

수많은 방법으로 유저들이 금전을 복사하여, 

 

금전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칠때였습니다.

 

 

돌쇠 뒤로 보이는 모루 도끼창의 잔재

 

이미 풀려버린 금전에 대해 회수할 방법을 궁리한 넥슨은

 

대장간에서 최고옵션의 아이템 모루 도끼창을 20억에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좋은 아이템을 대장간에 내놓고 유저들의 구매욕을 끌어낼 심산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금전은 생각만큼 회수가 되질 않았습니다.

 

왜냐면 구매한 모루도끼창을 복사해서 또 다시 금전이 불어나는 악순환이 되버린 탓이 첫 번째이고

 

풀려버린 금전이 너무나도 많아서 단순 아이템 구매로는 회수가 되지 않았던게 두 번째 입니다.

 

 

4.xx 로그인창

 

이 시기에 우리들이 알고 있는 4버전대의 바람의 나라가 완성되게 됩니다.

 

국내성, 부여성, 던전들의 위치며, 12지신 등 1차 승급이 생기고,

 

동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이며,

 

동시에 넥슨의 발등에는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왜냐면 운영하는 입장에선 시장의 안정성 확보가 1순위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전은 여전히 가치가 0이었고,

 

산적굴의 보스가 드랍하는 도깨비방망이만이 신뢰받을 무렵

 

넥슨이 내린 두 번째 특단의 조치는 

 

전 캐릭터의 금전 상한선을 대폭 감소 하는 것 이었습니다.

 

소지금 1억, 주모 1억 한 캐릭터 당 총 2억씩만 들고있을 수 있게

 

풀려버린 금전들을 아예 갈아버린 것이죠.

 

당시 복사로 부캐, 부부캐, 부부부캐, 부부부부부캐, 부부부부부부부부부캐, 부부부부부부부부부캐에

 

수 십억씩 짱박아두던 유저들의 반발이 매우 거셌습니다.

 

하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2억 씩만 해도 대체 얼마인지

 

오히려 넥슨에게 절을 해야될 상황

 

이때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소위 고인물들과의 '부'의 갭은 구버전이 사라지기 전까지

 

단언컨데 좁혀지질 않았습니다.

 

후발주자들 도토리, 호박 내다 팔면서 1000전씩 차곡 차곡 쌓아갈때,

 

도스시절부터 게임하던 플레이어들 대부분이 최소 10억씩은 쟁여놓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조치에도 여전히 금전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았고,

 

깹방이 그 자리를 계속 대신하자 넥슨이 내린 세 번째 특단의 조치는

 

바로 부여성 물망동 1굴에 도깨비왕을 풀어넣어 도깨비방망이의 가치를 폭락시켜버린 것입니다.

 

 

 

이 마지막 쐐기로 금전이 다시 그 가치를 되찾게 되었다는건

 

아주 오래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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