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인 의미로써
오타쿠(お宅)는 특정 분야에 심취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정의 내리는군요
영어로는 매니아 쯤 되겠지요
거두절미 하고 그냥 만화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써만 쓰입니다.
뭐, 현재 우리에게 많이 친숙하고 또 많이 쓰이는 일본 단어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오타쿠가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요구르팅 이전에도 서울 코믹월드나 부산 코믹월드는 존재 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들만의 리그였고, 그들은 결단코 주류가 아니였습니다.
보통의 일반사람들이 보는 시각에선
지하철을 타면 가끔가다
웬 또라이들이 만화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더라 수준에 그쳤을뿐
지금 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문화가 아니였단 얘기 입니다.
요구르팅이 나오게 된 2005년 즈음에는 오타쿠란 단어도 생소했던 시기였고
지금 처럼 쉬쉬 하는 분위기나 그들을 향해 내비치는 무조건적인 혐오감의 표출도 없었습니다.
학급내에 한 두명쯤 있을 법한 오타쿠들에겐
로보트를 좋아하나? 건담이랑 에반게리온만 보네 정도였지
지금처럼
건담 X덕 새X야 안꺼X?와 같은 표출은 안했고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오타쿠 신드롬
요구르팅은 2005년 5월 10일 오픈베타를 시작하기 한달전 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하게 됩니다.
대중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모든 매스미디어에서 시작된 광고는
입간판,길거리 선전 차량, PC방, 버스, 인터넷, 공중파 CF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문을 열고 밖에 나가기만 하면 거리 곳곳에서 가수 신지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곤 했습니다.
요구르팅의 홍보 방식은 기대이상이자 상상이상으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옵니다.
적당히 이쁜 캐릭터, 듣기 좋은 노래, 잘 만들어진 뮤비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왔고,
그 춤을 익히고 길거리에서 플래시몹 까지 할 만큼 파급력이 대단했습니다.
범국가적으로 오타쿠화된 지금
음지에서만 떠돌던 그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오타쿠라는 단어가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대중매체 속에서 등장 하고,
이것을 주제로 각종 미디어에서 다룬적이 있습니다.
'열광 하고있는 그들, 오타쿠란 무엇인가?'
이제 에반게리온을 보던 친구는 화끈한 액션과 로보트를 좋아하는게 아닌
만화속에 그려진 여자 캐릭터나 보고 사랑을 느끼는 모자른 친구로 비춰지게 됩니다.
팡야를 좋아하던 친구도 게임이 재밌어서 하는게 아니라
단지 여자캐릭터의 치맛자락을 보려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이였죠.
요구르팅의 오타쿠 신드롬은 게임처럼 얼마 가지 않았지만
많은 대중들에게 오타쿠란 문화에 대해서 알려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약간 그렇다고는 생각 했지만 그것은 어중간한 경계선이 있었고
확실한 정의를 내리기엔 애매모호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왜 저러는지 알고, 무슨 문화인지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걸 지켜봐왔던 한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가장 중요한 게임은??
처음 시작을 하게되면 캐릭터들이 다니는 학원의 1학년으로 시작합니다.
평소 우리가 알던 다른 RPG게임과의 차이점은 필드에 몬스터가 없었고
이미 만들어진 에피소드에 파티를 맺고 들어가서 사냥 하는 방식 이었습니다.
학년당 10개의 에피소드가 준비 되어있고
깨다보면 2학년이 되는거고 그렇게 6학년까지 진급하는 시스템이었죠
가장 중요한건 사냥이 증~~~말 재미 없고 지루했습니다.
얘네 홍보비용 좀만 줄이고 게임이나 제대로 만들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중엔 에피소드는 그대로 냅두고 필드에 몬스터를 뿌리는 패치까지 했다는데
이때는 안해봐서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렇게 대대적인 홍보와는 다르게 별 볼일 없던 게임 요구르팅은
1년 9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부활무새들이 온다...
마무리는 요구르팅 홍보영상 이었던 신지누나의 My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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