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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이야기

시대가 낳은 괴물 대한민국의 양산형 RPG게임들

by 동네백수형 2018.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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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뭘 해도 재밌었던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중반으로 가면


갈피를 잡지 못하던 게이머들과 아직도 혼잡한 이곳의 질서를 다잡으려


등장 합니다.


와우

이 놈이


대한민국 양산형 RPG게임의 계보는 WOW의 등장 전/후로 나뉠 정도로


그 파급력과 완성도가 훌륭한 게임 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UI부터 시작해서


게임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현존하는 모든 RPG 게임들의 초석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빼에에엑!! 인던! 에버퀘!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자,


미국의 게임회사 블리자드에서 이런 거대한 대작을 만들때


동시대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게임들은


끔찍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마치 14살 중학생도 출판하는 판타지 소설 마냥


아무런 특징도 없는 쓰레기같은 3D RPG게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로즈

프리프

미끄마끄

네오스팀

샤이닝로어






장난 하는게 아닙니다.

전부 다른 게임 이란게 믿겨지십니까?

심지어 와우보다 늦게 나온 게임도 존재 합니다.



장판 위에 대충 뿌려진 몬스터들,


의미없는 퀘스트와


컨트롤 + ㅍ 한 것만 같은 UI와 캐릭터 디자인은 


보는이로 하여금 무적권적인 혐오감만 불러 일으켰습니다.


전사,힐러,법사로 이어지는 간단한 직업군과


홍보할때 강조한 게임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들은


그렇다고 딱히 특별할 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번에도 이미지를 찾느라 게임을 검색 할때도


저런 쓰레기 같은 게임들도 부활시켜 달라는 부활 무새들이 존재 했습니다..


그만해라 제발...


하지만 저것들은 단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왜냐면 와우의 등장 이전부터 개발 되었던 게임들 이기에


와우의 출시와 동시에 같이 나왔을뿐 입니다.


그렇다면 와우 등장 이후


우리나라의 양산형 RPG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에오스   프리우스

베르카닉스

블레스

이카루스



제가 아는것만해도


에오, 프리우, 베르카닉, 블레, 이카루


게임 이름과 로고만 보고도 자체적으로 필터링이 가능한 


쓰레기 같은 게임들이 수없이 존재 했습니다.


별다른 특징 없는 몬스터


비슷한 UI


딱히 신경 쓰이지도 않는 있는듯 없는듯한 스토리 라인


왠지 모르지만 이유없이 비장하고, 바쁘고, 날아 댕기다 


마지막엔 지팡이를 들고, 흰색 옷 입은 날개달린 엘프가 손 번쩍 들면 폭발하는 트레일러까지


이 모든것들이 합쳐지면 저것들이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RPG게임 제작 회사들은 수십 수백억을 시궁창에 갖다 버리는 만행을


끊임없이 되풀이 하고 있는데


이것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을 따름입니다.


정말로...



몰라


진지하게 묻습니다.


 이 게임 하고싶게 생겼습니까?


심지어 게임 이름을 적어 놓지도 않으면 저게 무슨 게임인지 


하고 있는 본인들도 모를겁니다.


더 웃긴건 저도 이름 까먹었습니다.


테라아이온




뭐, 개중에는 테라나 아이온 같이 위에 나열한 스 브라더즈 보단


상대적으로 성공한 게임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와우 아류의 타이틀을 벗어내지 못하는게 현실이며,


아니, 오히려 저 두 게임으로 부터 시작된 와우 아류의 계보 겠지요.


물론 개발자들의 고충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한정된 시간안에 게임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내는게 쉬운일은 아닐테니까...


제가 안만들어봐서 얼마나 힘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와우 아류 여야만 하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성공했던 모델을 우루루 따라가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나


그렇게 따라가서 쳐 망한 게임들은 눈에 보이지가 않는건지 저로써는 알 방도가 없습니다.


아니면 자신들은 앞서서 실패한 그들과는 다르게 성공할 만큼 잘 만들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 일지도...


얼마전 있었던 100억짜리 아크로드2나


최근 200억을 투자 하고도 모바일 게임보다 못한 퀄리티를 보여준 창세기전4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와우로 정점을 찍은 3D RPG를 계속 고집 할 이유가 없는데 어째서 고집 하는지...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걸 왜 깨닫지 못하는지...


도대체 어느분의 주머니에서 수백억씩 뚝딱 튀어 나오는지...



그럼하지마


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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