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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이야기

우주먹튀, RPG 게임의 아버지 리처드 개리엇

by 동네백수형 201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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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게리엇

 

 

현재 우리들이 즐기고 있는 모든 RPG게임의 기본 원형이 되는 틀.

 

그 기반을 다진 사람이 바로 모두들 익히 들어 알고 계시는 영국의 천재적인 게임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 입니다.

 

1980년 그가 개발해낸 울티마 1은 전설의 시작으로, 1999년 울티마9 까지

 

그리고 이 모든 시리즈들의 정수를 담아낸 울티마 온라인은 현재 까지도 운영이 되고 있고,

 

확장팩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울티마란 프렌차이즈로 대박을 내, 수많은 전설을 탄생시키고,

 

RPG 게임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그가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우주먹튀라 불리며, 조롱을 받기도 하는데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시간을 약간은 거슬러...

 

 

 

ultima7

( Ultima 7 )

 

 

때는 1992년.

 

 그가 설립한 오리진 게임즈는 울티마7의 무리한 확장과 출시 지연으로 자금난에 허덕일때,

 

당시 러브콜을 날리던 EA에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 합니다.

 

마음에드는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프로젝트를 뒤집고, 출시를 미루며 

 

최고의 퀄리티만을 고집했던 그의 성격과는 반대로 회사의 재정 상황이 따라주지 않은 모양..

 

하지만 불행은 이제부터 시작 이었는데,

 

위에 언급 했듯, 최고의 퀄리티만을 고집하던 리처드와는 다르게

 

오리진을 인수한 EA란 회사는

 

그게 비록 미완성된 게임일지언정 정해진 날짜에 출시하기를 고집했고,

 

그래서 나온 작품이 두고두고 회자될 최악의 망작이란 평을 받는 울티마8 입니다.

 

이에 개리엇은 EA의 지속적인 압박은 자신의 개발 철학에 위배 된다며,

 

 울티마9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란 선고를 하게 되고,

 

출시이후 자신이 설립한 오리진을 퇴사하게 됩니다.

 

후에, 울티마 온라인의 프로듀서였던 자신의 형과 설립한 것이 북미의 데스티네이션 게임즈 입니다.

 

 

엔씨소프트

 

 

그리고 이때,

 

리니지로 유명한 국내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가 리처드 개리엇에게 러브콜을 날립니다.

 

당시 리처드의 영입료는 한화로 150억원...

 

당대 최고의 국내 스포츠 선수들과의 몸값을 비교하며, 화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박찬호130억원, 김도훈 3억 3천만원, 이승엽 3억원...)

 

엔씨는 그가 새로이 설립한 데스티네이션 게임즈를 인수하고, 새로운 게임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우주먹튀란 불명예를 얹게해준 타뷸라 라사 온라인입니다.

 

 

타뷸라 라사

 

 


 

 

이 게임을 제작 하는데 있어서 들었던 비용만 대략 1500억...

 

하지만 2007년 북미에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9년 서비를 종료하기 까지 15개월 동안 분기별 18억이란 초라한 매출만을 기록한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죠.

 

 

이 게임이 망한 원인을 짧게 적자면,

 

당시 리처드는 게임을 보다 현실감있게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울티마를 보면 알 수 있듯, 집을 짓고, 생산을 하고, 채취를 하는 등의

 

그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어림짐작 알 수 있죠.

 

하지만 그가 간과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게임에 현실감을 가미 하더라도

 

게임이란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NPC인 몬스터가 월드 이벤트 형식으로

 

계속해서 마을로 침공을 해오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접속해 있는 시간에만 침공 하는 것은

 

그의 기준에서 현실감이 없었는지,

 

플레이어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새벽시간이나, 출근 시간 등

 

시도때도 없이 침공을 하였고,

 

이에 유저들이 다음날 접속을 하니,

 

초토화 되있는 마을을 등지고 게임을 종료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죠.

 

 

 

 

 

당연히 개리엇은 엔씨를 퇴사하게 되고, 영입당시 자신이 받았던 엔씨의 주식 15만주를 매각하여

 

270억원 가량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이것으로도 모자랐는지, 리처드는 자신을 해고한 엔씨에게 자진퇴사로 조작 했다는것을 빌미로

 

 엔씨가 사기를 쳤다며, 2400만달러의 소송을 걸게 되고 이에 승소

 

또 다시 수백억 가량의 이득을 챙기게 됩니다.

 

일단 억 소리나는 마당에 한 마디 덧붙히자면 2004년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발비는 400억..

 

 

우주먹튀

 

2008년

 

그렇게 엔씨에게 수백억대의 삥을 뜯고나서 그가 취한 다음 행동은

 

어릴쩍부터 그토록 갈망해 왔던 우주여행을 실현 시키기위해

 

약 240억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

 

민간인으로써는 3번째로 우주여행에 성공한 인물이 되고 맙니다.

 

타뷸라 라사 온라인에서 우주로의 여행까지..

 

그가 엔씨소프트에서 벌인 악행으로 

 

RPG게임의 아버지에서 우주먹튀로 별칭이 바뀐

 

우주먹튀, RPG 게임의 아버지 리처드 개리엇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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