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락/게임 이야기

학교 컴퓨터실에서 몰래 즐기던 게임들

by 동네백수형 2018. 6. 26.
반응형

안녕


안녕하세요.


갑자기.. 오래전에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업시간도중 몰래 하던 게임들이 생각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철이 없던 그 시절.. 


동네백수는 과연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지~ 




BOSS 1999



boss1999



제가 이 게임을 알게된건 아마 월드컵의 열기가 식어가던 2003년도쯤...


TV에선 인기 드라마 안재모의 야인시대가 한창일때 였습니다.


당시 인기 게임은 겟앰프드와 메이플, 간간히 더스트 캠프를 즐기는 애들도 있었는데,


어느날 학교 컴퓨터 시간에 한 친구가 야인시대 게임을 알아냈다며,


반에 있던 모든 남자 애들이 전부 그 녀석의 PC 한 대에 들러붙어 구경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저와 이 게임의 첫 만남이였죠.



흑곰파



제가 처음으로 골랐던 조직은 흑곰파.


난이도는 중하로 보스를 제외하곤 중간보스 두 마리가 더 주어지지만 능력치가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게 흑곰 자체가 너무 쎄서 별로 어려울게 없었죠.


이 녀석만 살아 있다면 혼자서 상대조직 쫄따구들은 혼자서 처리 하곤 했습니다.


게임은 대충 각각의 도시들을 점령하는 ( 전국 8도 )


적 조직들을 전부 줘패고 전국통일을 하면 엔딩을 봤습니다.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었는데,


생각나서 다시 해보려니까 여기저기 자료가 널려 있더군요.


조만간 해봐야 겠습니다.



미스틱 아츠



미스틱 아츠



그런 녀석들이 한 놈쯤은 반드시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똘똘해서 이것저것 깔아주는 놈이 있었는데,


그런 놈중 하나가 어느날인가 이 게임을 들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귀여운 여자캐릭으로 갖가지 커맨드를 조합하면 


수많은 기술들이 나가는데 이를 이용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됐습니다.


장풍 같은것도 있었고, 벽력장 같은 기술도 있었죠.


당시 저희는 게임 이름을 몰라서 조폭마누라 라고 불렀습니다.


제가 나중에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진짜임..)


갑자기 이 게임의 제목이 궁금해서 따로 찾아봤습죠...


네이버 지식인에.. 내공 100걸구.. - .-..


지금 하래도 재밌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척이나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지만


단 한번도 엔딩을 본적이 없을정도로 정말 어려웠던 게임..


지금 하면 엔딩을 볼 수 있을지?






스타워즈2


스타워즈2



스타워즈 2



국산 슈팅게임인 스타워즈2 입니다.


게임방식은 우리가 흔히들 아는 1945랑 비슷하며


특수기들에 약간의 개그코드를 집어 넣어서,


주먹이 날아간다던가 구둣발이 날아가는 식으로 어찌보면 허섭해 보일수도 있던 이 게임은


보이는 것 외로 생각보단 꽤 재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시 아이콘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게 뭐지? 하면서 실행 했던게 바로 스타워즈2 였죠.


이런류의 게임은 다 외국 게임인데


오프닝 부터 한글로 장식되니 약간은 신세계였던...






건물 부수기



건물 부수기



학교 컴퓨터실에서 이 게임 안해봤으면 그건 거짓말이죠...


스페이스바가 남아나질 않았던 미친 게임으로


얼마나 부수는지 친구들과 내기를 하기도 했던...


그러나 집에와서 다운받아 하면 왠지 모르게 십노잼이던 요상한 게임






리에로



리에로



개인적으로 웜즈보다 재밌게 했던 리에로 입니다.


지렁이들끼리 서로 총질 한다는 기본 설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본질적인 게임의 구성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웜즈는 턴제인데 반해서 리에로는 실시간 이었기 때문이죠.


거기에 위에 스샷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지렁이들이 총을 맞으면 피칠갑이 됐습니다.


캐쥬얼한 웜즈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수년전엔 카페가 활발하여 멀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간간히 있었으나


지금은 아예 사장된 모습입니다.


이녀석도 꽤나 재밌는데 말이죠.





똥피하기



똥 피하기



딱히 적을말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똥을 피하다 맞으면


엉~~ 하는 특유의 신음? 소리와 함께 캐릭터가 뒤집어 졌습니다.


게임을 하다 문득 이 소리 잘못 들으면 오해 사겠다. 싶어서 안한 기억이 있습니다.






스노우 크래프트



스노우 크래프트



아이콘은 볼때마다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서플라이 디팟이 생각이 났죠..


자신에게 주어지는 캐릭터 3마리로 CPU를 맞춰서 이기면 되는 게임 이었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록 CPU는 많아지지만 플레이어는 3마리가 고정인채라


난이도가 꽤나 있었습니다.



snow2


파이날 스테이지의 위엄.JPG


물론 저는 깨본적이 없습니다..




피구왕 통키



피구왕 통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그 게임


피구왕 통키..


피구는 한 대 맞으면 아웃 아닌가?


스포츠 자체의 기본 근간을 뒤흔들어 버린,


그렇지만 역대급 재미를 보장한 게임..


존재 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필살슛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폭풍간지 태백산의 파워슛과 타이거의 번개슛은


지상최강 파워를 자랑했습니다.


다 깨기도 전에 2시간이 지나 엔딩은 언제나 보지 못했죠..




-------------



컴퓨터 실에서 몰래해야 제 맛이던,


막상 집에와서 하면 이상하리 만큼 재미가 없는 추억의 게임들..


잠이 오지않아 옛 생각에 잠겨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