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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이야기

국내 게임업체의 RTS 카피캣 전쟁

by 동네백수형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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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략 20년전에 발생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PC게임 산업의 마지막 황금기라고 볼 수 있었던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앞으로도 영원토록 없을 국내 게임업체의 RTS 카피캣 전쟁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게임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북미의 게임업체 블리자드는


1995년 전설의 시작이될 게임을 출시 합니다.



워크2


전장의 안개란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게임 으로써


현존하는 RTS 게임들의 초석을 다진 게임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게임의 등장이 바로 RTS 카피캣 전쟁의 시발점이 됩니다.


물론 워크2가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였습니다.


지금 이라면 반드시 있어야될 여럿 시스템들이 없었지만


이 게임을 처음으로 꺼낸건


이 후 다뤄지는 본 주제가 워크래프트2 에서부터 시작 되기 때문입니다.




충무공전

(1996 충무공전)


쥐라기 원시전1

(1996 쥐라기 원시전1)


임진록1

(1997 임진록)


초기 작들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아직 C & C와 매우 흡사한 점을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참고할 만한 게임 이라곤 듄2와 C & C, 워크2 밖엔 없었던 시절에


급격하게 뽑아낸 퀄리티 치곤 꽤나 선방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특히나 임진록1은 늦게 출시된 만큼 나머지 작품들보단 꽤나 수려한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그저 콧방귀만 뀔뿐, 다음해에 올것이 오고야 맙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넘어서 민속놀이 중 하나가 되어버린...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스타크래프트 입니다.


 총 판매량 1100만장중 절반가량이 우리나라에서 판매 되었을 만큼


초대박을 터뜨린 스타크래프트는 당대 최고의 수많은 e-sports 선수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 때문인지 대한민국은 때아닌 RTS 붐이 핵폭탄급으로 작렬하게 되는데,


이때 출시된 게임들만 하더라도 짧은 시기에 무려 20개 가까이 되었을 정도니... 말 다한거죠...


그 많은 게임들을 전부 저 혼자서 세세하게 분석 하고, 적어 내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간략하게남아 적겠습니다. 이것은 단지 워크2와 스타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RTS 게임을 얼마만큼 뽑아냈는지.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삼국지 천명1


현재는 PC,콘솔 주변기기 판매업체로 변모한 동서게임채널에서 1998년 제작한 삼국지 천명


사실 스타크래프트 보단 워크래프트2에 영향을 받아 출시된 게임 입니다.


당시 PC방에 가면 설치가 되있곤 했는데,


멀티 플레이는 없고 위,촉,오 중 한 개의 진영을 골라


만들어져 있는 미션을 클리어 하는 게임 이었습니다 ^^


반응이 꽤 괜찮아서 인지 후속작을 발매 하였죠.




장보고전


같은해에 발매된 트리거 소프트의 장보고전 (1998) 입니다.


역시나 아직 까지도 워크래프트2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냥 까놓고 말해서 워크2에 동양적인 스킨만 입힌 정도의 작품이었죠


특이할 점이라곤 육해공 모든 유닛이 다 구현되 있었고 그외


 여러가지 장보고전 만의 오리지널 시스템들이 존재 했습니다.


예를 들면 공중유닛중 연이 있는데 비가 내리면 피가 깎이는 둥 -.-...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


1999년에 발매된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


이때부터 대한민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한 게임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그래픽이 꽤나 보기 좋게 바뀌어 갑니다.


인터페이스는 워크2의 그것을 따왔지만 슬슬 자신만의 UI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 같군요.


빠른 게임진행과 잘 맞춰진 밸런스로 제법 인기가 있었던 작품 입니다.




충무공전2




같은해에 발매된 트리거 소프트의 충무공전2 (1999)


전작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그래픽의 발전을 보여줬습니다.


시대 배경은 동일한 임진왜란이며, 조선군과 왜군 종족도 두 개 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밸런스는 영 신통찮았습니다. 킬 수에 따라 데미지가 올라가는 오리지널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죠.


이제 UI는 크게 세부류로 나뉩니다 워크2류, 스타류, AOE류




삼국지 천명2


삼국지 천명2 (2000) 전작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처음 오픈베타 시절엔 무료로 모든 시스템을 이용 할 수 있었지만,


이후엔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만이 배틀넷에서 영웅과 모든 테크를 사용 할 수 있었죠.


체험판인 유저도 배틀넷에 접속은 됐지만 테크중 절반밖에 사용하지 못했으며 영웅또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위,촉,오 3개의 패키지를 따로따로 구매해야 했고,


이로인해 래더 시스템 자체는 초기에만 잠깐 활성화 되고 유즈맵 쪽으로 전부 빠졌죠.


어차피 밸런스도 드릅게 안맞았기에 하는사람도 없었습니다.


삼국지천명2는 판타지 고대 미래로 크게 3가지의 컨셉이 잇었습니다.


그중 촉나라는 미래였고, 자체 클록킹이 있는 밸붕 유닛이 있었는데


이 새끼를 잡을 방도가 전무습니다.


걍 뽑히면 게임 끝난거야...


몸빵은 울트라에 한방 데미지는 다크템플러? sad...


그럼에도 유즈맵에 꽤나 재미있던 것들이 많아서


2000년대 중후반 까지도 배틀넷 서버가 유지가 됐었습니다.


다만 잘 만들어진 이 게임도 갓진록 앞에선 패배를 인정 해야만했죠.


그래도 갓진록과 더불어 제대로된 운영까지 겸한 몇안되는 개념작중 하나 입니다.




KUF


같은해에 발매된 판타그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 (2000)


발매과정부터 우여곡절이 많았고


아마 국산 RTS중 처음으로 프로게이머가 생기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당시 온게임넷이 많이 밀어줬던 게임 입니다.


하지만 밸런스가 드릅게 안맞았고 갓진록과 스타래프트에 밀려서 쓸쓸하게 퇴장했죠 ^^


특이 사항으론 스타 프로게이머 전상욱 선수가 KUF 우승자 출신인데


스타리그 우승을 했으면 최초의 2관왕이 될 수 있었다던 비화가...




천년의 신화


역시나 같은해에 발매된 HQ의 천년의 신화 (2000)


솔직히 이젠 구분이 안갑니다. 게임 이름을 적어놔야 알아 먹을 정도로


비슷한 컨셉이 너무나도 많아...


2000 경주 문화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서 급하게 만들어진 게임 이라는데


그냥 임진록과 비슷한 시기에 약간 개조해서 내놓은 버전 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아트록스


여윾시 같은해인 2000년도에 발매된 조이맥스의 아트록스 입니다.


본격 대놓고 스타크래프트 아류작 4형제중 장남이 되겠습니다.


스샷만 봐도 딱 감이 오지 않습니까?


특이으론 씨바 무슨 맵 끝에서 끝까지 사정거리가 닿는 대공 유닛이 있었던걸로;;




거울전쟁


또! 2000년도에 나온 L&K의 거울전쟁


스타, 워크 베끼기에 혈안이 되었던 당시에 유일하게 개썅마이웨이를 보여주었던 작품이죠.


그래픽 자체도 꽤나 괜찮았고 조선의 반격과 더불어 이게 국산 RTS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중 하나 입니다.


말 그대로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다른 오리지날 RTS 였으니까요.


여담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시리즈는 거울전쟁: 신성부활인데 온라인 슈팅 RPG 게임 입니다.


걍 그렇게 적혀 있습...




거울전쟁 게시판


무슨 게임인지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찾아가 봤지만


듣도보도 못한 게임답게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지못미...


깨알같은 다음글 


"유저가 있기는 있나요?"


주륵...




임진록2


드디어 등장 했습니다. 임진록2 (2000)


사실 출시일로 따지면 2000년도 1월인 같은해의 게임들 보다


 장 이른 시기에 발매가 되었지만, 그냥 마지막에 적고 싶었습니다.


쓰레기같은 무수한 게임 들을 구석탱이에 쳐박게 만든 갓진록2...


전작과 동일한 임진왜란이 배경 이지만 라가 추가되어 3국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갓진록2만의 고유한 갖가지 시스템들은 기존에 것들보다 더욱 발전이 돼


게임에 몰입도를 증대 시켰으며, 초창기엔 꽤나 잘나갔던 온라인 HQ Net도 운용 되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대회도 활발하게 열렸고, 진영별로 상황에 맞게 뽑을 수 있는 장수가


 7~8명 정도 준비되 있었습니다.


이듬해인 2001년 확장팩인 임진록2+ 조선의 반격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특이 사항으로 하나를 꼽자면




거상 온라인


모두들 알고 계시는 조이온의 RPG 게임 거상 온라인이


조선의 반격을 통해 테스트를 실시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아직 안끝났어요...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아마게돈


본격 스타 베끼기 4형제중 차남 아마게돈 (2001)


포맷 하던 방법을 몰라서 돈을 내고 하던 시기 서비스로 PC에 깔려 있었던 게임중 하나 입니다.


문제는 이 게임을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될지 모르겠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이상하리 만큼 높았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스타에서 마린이 총을 쏘는데 총알에 제한이 있다면?


그냥 쏘다가 총알 떨어지면 가만히 있는 겁니다. (총검술은?)


그리고 총알의 종류도 존나게 많았고


지대지 총, 공대지 총이 따로 구분돼 있었습니다.


 TLvkf;; 게임이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한 것 하나하나 


유닛의 머리카락 한 올까지 세심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되는데


인간적으로 인간이 이게 되냐고...


심지어 저게 전부가 아닙니다. 지형과 날씨에 맞춰서 유닛의 모든 파츠들을 일일이 바꿔야 했습니다.


극 초현실을 추구 하다 현실에서 총 쏘는 것 보다 더 어려워져서,


그래서 망했습니다.




바이탈 디바이스


4형제중 삼남 바이탈 디바이스 (2001)


아몰랑... 이젠 다 귀차나


tlqkf; 걍 이런 똥겜이 있었습니다.




임팩트 오브 파워


4형제중 막내 임팩트 오브 파워 (2001)


그만 하겠습니다.


더 이상은 naver...




--




너무 많아서 다 쓸 수가 없어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RPG도 그렇고, RTS도 그렇고


블리자드 아니였으면 진짜... 우리나라...


대체 뭐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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