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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스팀

도타2 항마사 공략아닌 공략

by 동네백수형 2018.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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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사



게임의 플레이타임이 어느덧 3000시간을 넘겨버렸습니다.

별로 안한거 같은데...

거두절미하고 도타2에는 항마사란 녀석이 있습니다.

영어명은 Anti mage.

초반에는 보잘것 없지만 10분 이후부터 전장격노가 나오면 

우월한 기동성과 압도적인 파밍량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는 캐릭터죠.

제가 이 캐릭터를 하면서 느낀점은 얍삽하고 치사하게 해야 이 녀석을 잘 다룰 수 있다는 겁니다.

절대로 정정당당하게 플레이 하지마세요.





첫 시작





inventori


7.14인 현 버전에서 목담과는 90원에 3개를 줍니다. 

TP는 인벤창에 무료로 지급되구요.

시작 아이템은 솔직히 정석이란건 딱히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일 뿐입니다.

저는 쇳가지에 목담과, 물약을 구비해 줌으로써 초반 지속력을 높히는데 큰 힘을 줬습니다.

저렇게 구매하고 아군이 현상금 룬 2개를 먹으면 150원 정도가 됩니다.

크립 하나를 먹고 200원이 되면 벌목도끼를 사이드 상점에서 바로 사주면 되겠습니다.


hethring


체력재생 +5가 붙어있는 850원짜리 체력반지 입니다.

극 초반 신발을 먼저 살것인지, 반지를 먼저 살것인지는 개인의 상황 판단입니다.

현재 목담과 혹은 물약이 남아서 상대적으로 여유롭다면 신발을 먼저 가고

그게 아니라면 체력반지를 먼저 사는게 좋겠죠. 

이걸 들고 있으면 목담과를 계속 사용 하고 있는 효과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battle fury



아군의 서포터가 시팅을 잘해줘서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

10분을 전후로 띄우게될 전장격노 입니다.

너무 망해서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최대 20분 이내에는 반드시 띄워줘야 됩니다.

하지만 늦으면 늦을수록 1분단위로 승률이 현저하게 내려간다는걸 명심하세요.

극단적인 예로 적군의 견제가 너무심해 파밍이 힘들다면 그 무엇도 사지 않은채,

오로지 전장격노 하나만 가셔도 됩니다.

근데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승패는...




게임 화면보단 미니맵이 중요하다.





minimap



전장격노가 뜨고 나면 항마사는 게임화면 보다는 미니맵을 더 자주 봐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움직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지 

효과적인 동선을 계속해서 생각을 해야되기 때문이죠.

파밍하는 방법은 알고나면 별거 아니고 우스운데,

모르시는 분들은 정말 못합니다.


기억해야할 첫번째 규칙은

정글 보다는 라인이 먼저 입니다.

내가 정글 크립을 먹고 있더라도 라인이 녹아 내린다면, 

얼른가서 먹고 다시 정글을 먹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minimap1



위의 미니맵에서 동선을 짜봤습니다.

오프쪽 큰 크립을 먹고 있는 항마사는 곧 조우하게 될 라인을 먹고,

세이프 작은 크립들과 우리쪽 중간 크립들을 싹쓸어 먹으면 됩니다.

스턴먹고 황천길로 보낼 수 있는 혼돈기사는 미드쪽 정글에 있으니 안심하고 먹을수 있습니다.

아니면 정글을 먼저 먹고 밀리는 라인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상황에 맞게 안죽는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minimap2



두번째 규칙은 

초반 한타에 참여하지 마세요.

항마사는 초반 한타때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싸움터에 가서 시간낭비, 동선낭비 하지 말고 묵묵히 라인을 밀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건 우리편이 내게 공간을 만들어줄때 정글을 먹지말고 푸싱을 해야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눈치껏 TP타서 마나 없는 적에게 궁극기인 마나 공허를 날릴 각을 재는것도 실력 입니다.



minimap3



한타에서 대패하여 우리쪽 3차까지 밀렸지만,

상대의 2차를 날렸기에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베스트는 그대로 싸우는게 아닌 항마사에게 공간만을 만들어준뒤 아군은 쭈욱 빼는 그림 이겠지요.



minimap4




아군이 미드에서 교전을 걸어 항마사에게 공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이 싸움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체적인 라인이 좋기에 우리는 잃을게 최소화 됐지만

상대방의 탑 1차는 반드시 날아가는 그림이죠.



inenv



아이템이 만타도끼에 해골 파쇄기 정도가 갖추어지는 중반 타이밍이 항마사가 가장 강력할때 입니다.

이때쯤 1:1로는 이길녀석이 없게 됩니다.



minimap5



항마사가 배짱 푸싱을 해도 둘 이상을 보내야 하니

나머지 본군은 뭉쳐다니는 아군의 밥이될 뿐입니다.

그렇다고 막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2차는 전부 날아가겠지요.



minimap7


항마사를 내버려 두는 대신 적들이 아군의 본대를 노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minimap8



그리고 게임은 끝났습니다.



game over



우월한 기동성과 압도적인 파밍량으로 아이템을 땡겨 쓰는 매력적인 항마사!

두번 하십셔...



3줄요약


1. 전장격노가 나오면 미니맵으로 게임을 하라.

2. 정글보다는 라인이 먼저다.

3. 초반 한타때는 참여하지말고 푸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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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날때마다 도타2 영웅들 하나씩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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