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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화도 봅니다

총몽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리뷰, 후기

by 동네백수형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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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재생)

 

알리타 배틀엔젤

 

 

드디어 개봉한 배틀엔젤 알리타 ! ! ! !

 

우선 저의 주관적인 관람평을 적어보자면

 

 

이 영화는 망했습니다... 아니, 망할거 같아요...

 

흥행이야 어찌됐건,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큰 사건 몇 개를 기점으로 잡고서 지멋대로 이야기를 바꿔놓았습니다.

 

런닝 타임에 비례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풀으려 했기때문에

 

개연성이 부족해, 영화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틀은 원작이지만 그 와중에 OVA가 섞이고,

 

감독이 중간 중간 내용을 스킵하며 각색했기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졌습니다.

 

 

무조건적인 원작에 충실하라는 말이 아니라,

 

너무 중구난방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게 커다란 문제 같습니다.

 

 

기대가 너무나ㅏㅏㅏㅏㅏ 컸던 영화여서 그런지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 만족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감안한다면 충분히....?

 

모르겠다...

 

충분히 감안해도 모르겠어...

 

 

 

총몽 최초

 

 

 

각설하고, 알고봐도 아리송 달쏭한 알리타: 배틀엔젤 !!

 

 

원작과는 어떻게 다른지 하나하나 파헤쳐 보면서 영화를 곱씹어 보겠습니다.

 

 

 

알리타 시작

 

 

쓰레기 더미에서 기적적으로 사이보그 전문의 이드에게 발견되어

 

300년이란 깊은잠에서 깨어난 알리타.

 

하지만 그녀의 보디는 전부 소실됐기에, 걷지 못하는 자신의 딸을위해 만들어 놓은

 

보디를 알리타에게 달아 줍니다. (영화 설정)

 

 

총몽 도입부

 

 

하지만 그 보디는 사실 

 

미치광이 살인마에게 당한 어느 피해자의 것.

 

 

이드 갈리 팔

 

 

그의 대사와 함께

 

밤에 몰래 빠져나가는 이드를 보고선

 

소문의 미치광이 살인마가 혹시 이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독자들에게 심어줍니다.

 

 

솔직히 이 장면이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영화에선 너무 생략된게 많아

 

알리타가 이드를 의심하는게 충분히 관객들에게 어필 되었고, 납득 시켰는가? 하는 물음이 생겼습니다.

 


 

갈리 탄생

 

 

 

참고로 원작에서의 이름은 갈리지만

 

북미판에선 알리타로 개명되어 출판되었습니다.

 

덧붙혀서 어이가 없는 요소로는

 

 

총몽 PC

( Youtube 티저 예고편 )

 

 

이드의 동업자인 영감님이

 

영화에선 왠 이름모를 흑인 조수로...

 

이게 요즘 한창 시끄러운 PC 머시깽이?

 

흑인... 여성...

 

야레 야레...

 

비중도 없거니와 대사도 없기 때문에 왜 존재하는지 그 의의조차 의심스러운 배역

 

그냥 우린 이 영화 찍으면서

 

흑인 고용했고. 

 

여성 배우 고용했어.

 

자, 됐지?

 

이제 만족해?

 

이런 느낌...?

 

딱히 대사를 치는것도 아닌데 정말 쓰잘대기 없는 원 샷도 잡아줍니다.

 

그냥 계속 옆에 서있어요..

 

 

총몽 기갑술

 

 

어찌됐든 매일밤 몰래 빠져나가 살인행각(?)을 벌리는

 

이드를 말리려 미행한 갈리가 범행현장을 포착해 그를 말리는 장면입니다.

 


 

총몽 살인마 갈리

 

 

하지만 이드는 헌터 워리어였고,

 

매일밤 현상 수배자들을 심판하고 있던 것.

 

미치광이 살인마는 알리타에게 끔살 당한채, 한 줌의 칩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알리타 살인마

 

 

그렇게 칩이 되버리고 끝나야 하지만,

 

미치광이 살인마의 배후에 그루위시카(미카쿠)가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알리타에게 정29현을 당한 그는 중상을 입은채 치렌에게 달려갑니다.

 

 

이치즈 미카쿠

(참고용)

 

잘 안보이지만, 살인마 뒤에 검은 그림자가 그루위시카.

 

 

그루시카 알리타 혈투

 

 

물론, 원작에서도 미치광이 살인마 이후

 

곧바로 그루위시카를 만나 혈투를 벌입니다.

(원래 살인마와 그루위시카는 접점이 없음)

 

말 그대로 혈투 입니다.

 

 

갈리 이드 미카쿠 만남

 

 

서로 목숨을건 싸움에서 그루위시카는 패배하였지만

 

끈덕지게 본체만은 살아남아 알리타에게 피의 복수를 다짐합니다.

 

이 전투에서 알리타의 은인이자 아버지인 이드도 중상을 입어

 

알리타도, 그루위시카도 서로가 서로에게 증오심을 불태우게 되는 것이죠.

 

 

영화에선 이 혈투가 너무나도 시시하게 끝이나서

 

보는이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만족할만한 설명 없이 결과(서로에 대한 증오심)만 남았기 때문에

 

캐릭터들에 대한 개연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됐습니다.

 

 

한 대 맞고 도망간 쪼다 놈 조심하겠다고

 

내로라하는 헌터 워리어들이 전부 모인 Bar에 가서 도움을 청해? LUL

 

 

이드 갈리

 

 

OVA에선

 

헌터 등록을 마친 알리타를 기념하며,

 

이드와 함께 Bar에 갑니다.

 

이 장면에서 그루위시카가 나타나 서로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죠.

 

이전에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말하자면 원작에선 혈투를 벌이지만, 

OVA에선 영화와 마찬가지로 한 대 맞고 나가 떨어집니다.

 

그러니깐 OVA에서 알리타는 그루위시카따윈 안중에도 없었다는 말.

 

그러니 도움도 안청해.

 

 

 

알리타 그루시카

 

 

근데 영화에선 도움을 청하러 갑니다.

 

 

 

자팡 bar

 

 

원작에서도 Bar에 가서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한 대 맞고 넉다운된 그루위시카가 아닌

 

혈투를 벌였고, 자타공인 모두가 인정한 전대미문의 전투력을 지닌 그를 

합세해서 무찌르자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자팡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손가락을 날리며 거절하지만요...

 

영화에선 이 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그냥 얼토당토 않게 보이는 것이죠...

 


 

총몽 OVA 치렌

 

 

여기서 잠시 치렌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치렌은 원작 만화에선 등장하지 않는 OVA 오리지날 캐릭터 입니다.

 

한때 이드의 자렘인 동료였지만, 그와 같이 고철마을로 떨어진 여성 자렘인.

 

영화에선 동료를 넘어 부부관계에 아이까지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미카쿠 알리타

 

 

알리타와의 혈투끝에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투기장 영웅인 키누바의 본체를 홀연단신으로 빼앗은 원작과

 

 

그루시카 치렌

 

 

한 대 맞고 다리 밑으로 떨어져

치렌에게 달려가 파워업한 OVA

 

 

미카쿠

 

 

마찬가지로 치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투기장에서 활약하던 키누바의 본체를 벡터의 사주로 유고와 친구들이

강도짓을 해, 그의 자랑거리인 커터날을 빼앗고 그루위시카에게 달아줍니다.

 

 

제가 이렇게 비교하는 이유는 쭈욱 보셨다면 눈치 채셨겠지만

 

이 영화는 원작과 OVA 2개를 짜깁기 하는것도 모자라

 

작가 본인의 되도않는 각색으로 스토리의 질을 계속해서 저하 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난잡하기 이를떼없습니다.

 

 

치렌이 이드와 부부관계 였다는 설정이 필요했을까요?

아이가 있었다는 설정은요?

벡터가 사주를 해, 유고와 그의 일행들이 강도짓을 해서 키누바의 부품을 갖다 바친다는...

 

이 웃기지도 않는 설정들이 정말로 필요한겁니까?

 

 

 

디스티 노바 자팡

 

 

심지어 직접 찾아가 신체 개조를 받는건

 

그루위시카가 아닌 자팡입니다.

 

위에 내용들은 1권의 절반조차도 사용하지 못한 매우 짧은 단면이지만

 

이 소생하는 장면은 5권쯤은 되야 나오는 부분입니다.

 

내용도 짜깁기 하면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설정또한 건드리고 순서도 뒤죽박죽...

 

그 엇나감을 해결하려 이상한 설정들을 추가하다 보니

악의 순환고리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자팡은 언제 사지가 분리되느냐?

 

 

자팡 추적

 

 

자신에게 개쪽을 준 알리타에게 복수를 꾀하던 자팡은

 

유고를 범죄자로 만들어 그를 죽여서 알리타에게 한 방 먹이려고 합니다.

 

 

알리타 자팡

 

갈리 자팡

 

 

하지만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게 되죠.

 

여기서 면상을 잃고, 기억까지 잃은 자팡은 폐인이 되어 뒷골목을 전전하다

 

 

사라 자팡

 

 

자신을 보살펴주던 사라를 죽이게 되고 맙니다.

 

졸지에 수배자가된 자팡은 옛 동료였던 헌터 워리어들에게 당해 사지가 분리되고 말죠..

 

그 토막난 시체를 주워서 노바가 재조립한게 위의 장면

 

 

마스터 도그 머독

 

 

영화에선 지하로 떨어진 그루위시카를 함께 처치한 마스터 도그 머독이

 

사실은 사라의 아빠였습니다.

 

그래서 노바에게 신체 개조를 받고서 Bar에쳐들어온 자팡을 알리타와 함께 처치하게 되죠.

 

영화에선 이 내용들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비틀어 놓았기 때문에 의문이 생기게 되는겁니다.

 

자팡이 가지고 있던 설정을 그루위시카에게 넘겨주고,

 

그루위시카가 가지고 있던 설정은 또 애매하게 남겨둔채로

 

알리타와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으니 유발되는 짜증을 지울수가 없게 되는겁니다.

 

 

 

치렌 벡터 미카쿠

 

 

고철 마을의 수장 벡터.

 

유고와 치렌을 이용할대로 이용하고 벗겨 먹으면서,

 

뒤에선 더러운 수작질을 하는 쓰레기로 묘사됩니다.

 

 

유고 자렘가는

 

 

물론 벡터가 고철 마을의 수장도 맞고,

 

분명 깨끗하지 않은 캐릭터 이지만 뒤에서 수작질을 하며,

 

모터볼과 투기장에 관여해 조작을 한다는 듣도보도 못한 설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알리타 모터볼

 

 

그런 벡터에게 디스티 노바가 사주해

 

모터볼 경기에서 알리타를 죽이는 자에게 50만 크레딧을 준다며 상금을 내걸게 되죠.

 

알리타가 모터볼에 참여하게된 계기는

 

유고의 권유가 아닌, 유고를 잃은 슬픔으로 방황을 하다 우연치 않게 모터볼을 접하게 된게 전부인데

 

영화에선 120분이란 짧은 러닝 타임안에 어떻게 해서든지 모터볼 스토리를 넣으려고,

 

라인을 이상하게 짜버린 것입니다.

 

 

자팡 유고 수배자

 

 

영화에서 가장 어이가 없던 유고의 자폭.

 

알리타는 자신의 경기가 곧 시작이라고 빨리 오라며 유고에게 알리지만

 

유고는 해야될게 있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죠.

 

사실은 강도단이었던 그의 친구들에게 자신은 이제 그만둔다고 말하러 범행현장에 들리는 것 -.-..

 

여기서 자팡에게 덜미를 잡히게 돼, 살인이란 누명을 쓰고 현상 수배자가 됩니다.

 

이것이 상식을 벗어난 괴리감에서 오는 불편함 입니다.

 

병신...

 

 

자팡 유고

 

 

유고는 원래 강도라는 설정이 맞지만

 

그가 목만 남게되는 경위가 다릅니다.

 

 

유고 자팡

 

 

또한 그가 목만 남게 되었을때 영화에선 의아한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그를 찾았냐는 벡터의 무전에 치렌은 놓쳤다며 거짓말을 하고,

 

알리타의 생명유지장치를 유고의 머리와 연결하는 수술까지 맡아서 해주는 대출혈 서비스를 선사합니다.

 

물론, 치렌의 이러한 행동에 단지 그들이 불쌍해 보여서라는 유추는 가능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벡터 치렌 대사

 

 

 

 

기억해 내셔야 합니다.

 

치렌과 벡터의 대사를.

 

 

 

치렌은 묻습니다.

 

 

" (알리타가) 터볼에 참가하게 되면 유고에겐 무엇을 약속했지? "

 

 

벡터는 대답합니다.

 

 

" 자렘 "

 


 

치렌의 의의

 

 

우선 치렌이란 캐릭터가 어떠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알아야 합니다.

 

치렌은 작품내 그 누구보다 자렘을 갈망하고, 그리워 하면서

 

다시 한 번 그곳에 갈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성이죠.

 

 

치렌 벡터

 

 

그의 요구를 전부 받아주고 헌신 합니다.

 

살아서 그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것을 받쳐 헌신해도 보내주겠단 말 한마디 없던 그가

 

고작 모터볼 경기에 참가 시켰다고 유고에게 자렘을 약속한 모습을 보고선

 

배신감을 느끼고 결심하게 된것이죠.

 


 

유고 자렘

 

 

하지만, 영화에선 이러한 설정들에 대한 설명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보니

 

자꾸자꾸 물음표만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 30분 전까지만해도 이드를 굴복시키고, 알리타를 죽이려 했으면서

 

이제는 엄마라고? 

 

정신 쳐나간...

 

 

URM 광전사

 

 

이드 박사의 지하 구석에 박혀있던 광전사의 보디가

 

사실은 URM이라는 집단의 비밀 병기이고,

 

알리타는 300년전 지구와 전쟁을 벌였던 적군이란 어처구니 없는 설정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일까요?

 

 

대기권투하형

 

 

오래전 대기권투하형에 처해, 우연히 쓰레기장에 불시착한

 

이 심플하지만 임팩트가 훨씬 강한 설정을 뒤로하고?

 


카르마역학

 

 

작중 디스티 노바는 가장큰 흑막이자 배후이고 알리타의 목표물로써

 

후속작의 메인빌런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노바는 악역이 아닙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오로지 카르마 역학의 완성.

 

그 순수함이 극에달한 미치광이

 

이렇게 미친 존재감을 뿜어대는 캐릭터를 가지고

 

 

알리타 벡터

 

 

고작 눈깔 파랗게 만드는 병신을 만들어 놓았으니...

 

 

알리타 노바 배우

 

참고로 알리타에서 디스티 노바의 배우는 에드워드 노턴입니다.

 

 

 

 

 

알리타: 배틀엔젤의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스토리상 크게 A, B, C, D 라는 기점을 두고 중간 중간의 내용들은

 

원작OVA. 그리고 작가의 각색을 좆대로 섞어놨으며,

 

사건의 시간순서도 엉망진창에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 설정또한 뒤죽박죽입니다.

 

 그러면서 그 설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존재하지 말아야할 캐릭터간의 갈등은

 

원작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니깐 개연성이 떨어지고 보는 내내 불편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감독이 쓰고자한 스토리에 비해 런닝 타임이 너무나도 짧은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도 있죠.

제가볼땐 이 내용으로 240분 짜리를 만들어도 모잘랐습니다.

 

원작을 따라할꺼면 원작에 충실하던가...

 치렌을 등장시켜 OVA로 진로를 바꿨으면 그것을 따르던가

뭐가 됐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스토리 라인을 완벽하게 녹여냈으면

이런 괴랄한 중구난방식 영화는 안나왔을탠데 말이죠... 

 

아니면 모터볼 내용을 빼놓고 120분간 기반과 설정을 튼튼하게 잡은 뒤

반지의 제왕처럼 후속작에서 모든걸 터뜨렸다면... 

하고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총몽...

 

싸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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