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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구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최초의 바카오톡 국내성 버그주막

by 동네백수형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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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는 단 2개

주말이 되면 연 서버의 동시 접속자만 2만명

무휼은 1만명을 구가하던 최 전성기

잡아야 할 몬스터 보다 사람이 더 많았던 시절

 

 

 

넥슨은 서버의 과부하를 줄이고, 

그 많은 인원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려

수도성을 제외한 모든 성에 4번 까지의 넘버링을 부여했고,

부여성과 국내성의 맵을 여러군데로 쪼개놓고는 했습니다.

 

동, 서, 남, 북, 중앙의 틀은 벗어나지 않은채

 

혼잡하면 혼잡할수록 더더욱 세밀하게 나누었고,

 

한산해지면 다시 맵을 합치곤 했습니다.

 

 


대략 이런식으로 말이죠.



부여성의 놀이방이 남쪽에 있는 것 과는 달리

국내성만은 우물 때문인지 메인 주막의 울타리를 별도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곳이지만 사실 서로 다른 곳에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몇 몇의 허점들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국내성 버그 주막입니다.

 

프리서버로 가본 버그주막 입구

 

처음엔 프리서버의 재현율에 놀랄뻔 했지만, 

 

그냥 그때 당시의 맵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이겠죠?

 

11시에 위치한 저 곳의 울타리 사이를 통과하면

 

당시 국내성 서쪽과 주막간의 나뉘어진 주막 맵이 아니라,

 

맵은 국내성 서쪽인 채로 주막의 울타리 안으로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사자후로 보이는 헤이아치

 

그리고 그 곳엔

 

위에서 펼쳐지는 무한 경쟁은 아랑곳 하지 않은채

 

이쁜 옷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로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1세대 바카오토커들이 항시 상주해 있었습니다.

 

 

무휼서버 수시리아

 

 

저에겐 위로 여자 형제가 1명 있는데,

 

어린 시절 제가 바람의 나라 하는걸 보더니

 

자기도 해보겠다며 시작한게 무휼 서버였고,

 

그러고는 항시 버그 주막에만 틀어박혀 사람들과 수다만 떨어댔습니다.

 

 

 

 

 

금여자도복에 시크한 똥머리 진검 나츠미니

 

바가지 머리의 엘리트 주술사 충무대사

 

한동안 안보이더니 나중에 진선 캐릭으로 돌아온 평택짭새

 

바람머리 도적 신이시여

 

수완님을 부를땐 수완님님인가요?의 수완님

 

가장 잘 따르고 실제로 만나기 까지했던 배추다

 

 

 

 

 

제가 기억 하는 분들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버그 주막안에서

 

마음만 맞으면 서로 패밀리를 형성하며 친목을 도모했었는데,

 

이제는 어떠한 게임을 해도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슬플 따름입니다.

 

얼굴도 모르고 현재는 연락도 안되는 그들이지만,

 

그들도 같은 하늘 아래에서 저와 같이 살고

 

그 때 그 시절을 한 번 씩은 회상 할 꺼라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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