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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면 더 재밌듬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옛 바람의 나라와 현재의 바람의 나라를 잇는
나만이 알고 있는 사실, 이모저모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기 보단,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주제를 잡고 손가는 대로 적어봤을 뿐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옛 바람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가이드 중
고급 사냥터 해골굴의 모습입니다.
해골, 칼든해골, 날쌘해골 각 각의 명칭과 경험치 등
이미지를 포함한 각종 정보가 기록되어있고,
그 뒤로 해골무기를 주는 친구들을 보자면
해골전사, 해골도적, 해골마법사 등 엄청 직관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게 확인됩니다.
하지만 오직 영혼마령봉을 떨어뜨리는 해골주술사로 불려야되는 불산만
색깔도 다르고 영문도 모를 이름으로 불리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위 자료를 보고 무의식속에서 몇 번이고 되내였던 적이 있었을겁니다.
왜 해골도사가 아니고 해골마법사이지?
왜 해골주술사는 아니고 불산일까?
그리고 불산뜻은 무엇일까?? 불화 수소산의 불산인가?
스스로에게 되물어 볼수록 의문만 깊어지고 아리송 달쏭해지니
어차피 중요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넘겼을거라 사료됩니다.
제가 지금부터 해드릴 이야기는 별거 없고, 거창한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제껏 그래왔듯, 올드 게이머 옛날 이야기 하는가 보다 하고 받아드리시면 됩니다.
해골굴의 보스 불산의 뜻은 불과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더 알기 쉽게, 콩글리쉬로 직역하면 파이어 마운틴이 되는 것입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그냥 산이 불타고 있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왜 해골주술사만 특별취급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려면
먼저 해골도사로 불려야할 해골마법사부터 짚고 넘어가는게 순서입니다.
왜째서 해골 도사가 아니라 해골마법사일까?
왜냐하면 해골죽장은 애초에 도사 전용 무기가 아니였습니다.
더 풀어서 설명해 드리자면, 해골마법사가 도사의 전용무기 해골죽장을 떨어뜨리는게 아니라,
도사가 등장하는 1996년 11월 이전에,
이미 해골굴에는 비격수용 무기 해골죽장을 떨어뜨리는
해골마법사가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전사가 야월도를 착용한 것 처럼,
도적이 환두대도를 낀것 처럼, 무기에 직업제한이 없었을 당시에
해골죽장은 애시당초 주술사를 위해 만들어진 무기였고,
도사가 등장하면서 비격수용이 된것일 뿐입니다.
이게 해골도사가 아닌 해골마법사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불산은 어디서 왔을까?
최초의 바람의 나라에는 1998년 6월 3.0버전이 나오기전까지 초보자 학교란 곳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무휼, 주몽과 같은 운영자나 NPC가 아닌
신(god)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그리고 학교 옆에 존재했던 동물농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각종 동물들이 울타리 안에 갇혀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샷으로 소, 구미호, 호랑이 그리고 용의 모습이 확인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될 부분은 브림휠트라는 분과 천황동이라는 분의 말풍선 밑에
파란해골13호란 아주 독특한 이름의 무언가가
" 하이퍼 임펙트를 받아라~! " 라고 외치는걸 보실수가 있는데요
파이어볼 -> 라이트닝 볼트 -> 수퍼 임펙트 -> 하이퍼 임펙트 -> 썬더
이름만 다를뿐 마법의 이미지는 모두 동일했다.
하이퍼 임펙트는 지금의 신수마법 중 진 등급에 해당하는 마법으로 당시에는 매우 강력한 마법이었고,
이곳 동물농장에 있던 파란해골13호가 도사의 등장후에는
우스꽝스러운 이름대신 강력해 보이는 이름 불타는 산으로 명명되어
해골굴로 보내져 해골굴의 대장 이 던전의 Boss로 소개되는 것입니다.
이후, 불산과 그 휘하의 백해골 무리들은 신의 저주를 받아
흑해골이 되었고,
주술사무기 영혼마령봉을 떨어뜨리는 백해골들의 우두머리 불산은
신의 저주로 그 원혼이 더더욱 강력해져 영혼마령봉의 상위 아이템
대마령봉을 드랍하는 흑해골들의 boss 원각이 됐다는
나만이 알고 있는 옛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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