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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구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에 성행하던 악성플레이들 소환빵, 초혼빵, 문파사기

by 동네백수형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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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면 더 재밌듬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그 시절 많은 유저들의 눈물과 콧물 그리고 정신까지 쏙 빼놓았던


악질적인 플레이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실제 현행법상 논란의 여지가 될법한 소재들은 전부 걸렀으며,
게임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악성플레이 위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혹여나 빠뜨린게 있다면 여러분들의 의견도 공유해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초보자 사냥터

첫 번째로 소개될 행위는


바람의 나라에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시도하지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존재했던 각종 빵 중의 대표격인 일명 소환빵입니다.


소환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법이 조금씩 달랐는데,

초기 바람의 나라에선 출두, 소환이 장소를 막론하고 가능했으며,


소환빵은 커녕 출두빵이란게 존재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3버전대 들어서 PK가 불가능해지자 출두빵은 사라지게 되고

 

 

 

소환빵만이 명맥을 유지해 각종 방법으로 응용되어 진화를 거듭하게됩니다.

최고의 핫플레이스는 국내성 중앙궁 밑에 있는 초보사냥터였습니다.

 

 


해당 맵의 사진은 구하지 못했는데, 화면을 가득 채울만한 커다란 나무가 중앙에 있었고, 


그 뒤로가서 소환빵을 하면 투명패치도 모르는 초보들이 

자기가 무슨 짓을 당했는지 인지하기도전에 죽어나갔습니다.

 

 

 

 


심화 버전으론 흉가빵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렙제는 기억이 안나지만
초기에 흉가의 입장가능 렙제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그리고 부여성의 흉가입구 못지않게, 
국내성 흉가의 출입구도 어디가 들어가는 구멍이고, 어디가 나오는 구멍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기 힘들정도로, 

저 좁은 곳에서 포트가 상당히 아스트랄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걸어다니는 레벨 좀 낮은 유저를 입구 근처에 소환하면 자기 스스로 흉가로 걸어들어가,


이미 입구로 불러들인 강력한 몬스터들에게 둘러쌓여 순식간에 비명횡사하는 것이죠.


후에, 소환과 출두는 국적이 같지 않으면 못하게 막히고, 흉가의 렙제도 올라갔으며
초보자 사냥터에서조차 소환이 안되게 패치되자              

 


이에 굴하지 않은 유저들은,초보자 사냥터 안에 있는 말을 밖으로 꺼내어

 나무 앞에서 시도하는 말빵을 만들었고


넥슨은 이 모습에 혀를 내두른 뒤, 말이 공격 할 수 없게 만들어버려, 

 

사실상 초보자들을 타겟으로한 소환빵은 종말을 맞이합니다.

 


다음으론 전사의 초혼빵이 있겠네요.

전사의 3차 승급인 검황때 배우는 마법 초혼비무를 이용한 소환빵의 응용 버전입니다.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체험판 유저가 타겟이되었던 소환빵과는 달리
초혼빵은 장사를 위해 매크로를 켜놓고 취침을 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운 유저들이 타겟이었으며, 


초혼빵이 널리 퍼지기전 절대적인 안정지대라 생각됐던 부여성남쪽에서 
고 레벨 유저들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영문도 모른채 
도깨비굴 앞에 유령이 되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바라보고 있었다죠.

 


소환빵과는 다르게, 초혼빵은 굳이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을 괴롭히는게 주 목적이란 점에서 소환빵 보다 악질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내복 상태에 떨구는 아이템이 없어도 

그저 상대를 죽인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초혼빵을 했고,

 


아예 도깨비나 자호 따위로 죽일 수 없는 유저들에겐, 

아이템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노선을 바꿔 괴롭혔습니다.


상대적으로 단 한번의 사용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소환과는 다르게
초혼은 칸 수를 계산하며 30초당 한 번씩 4칸씩 밖에 이동을 못시키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가끔 구버전 바람의 나라를 검색 하다보면 

자기가 어느서버에서 초혼빵으로 이름을 날렸다는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

 

진짜 이런말 하면 죄송스럽지만, 

제가 볼땐 그냥 찌질해보입니다.



오엑스토큰

오엑스퀴즈장은 굳이 넥슨의 공식적인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유저이벤트로 그 맵이 놀이터로써 활용되곤 했습니다. 

 

 

장기방, 오목방 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맵엔 독특한 기능이 하나 내제되어있는데,

 


바로 깹방으로 교환가능한 토큰을 소지한 유저는
운영자처럼 특정 플레이어를 강퇴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점을 파고들어 각종 사기수법에 응용되어졌고,
대표적인게 바로 베스트스크린샷을 찍겠다며 유저들을 퀴즈장으로 유인한 뒤
고가의 아이템을 바닥에 버리게 만든 후 강퇴를 시켜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보시면 왜 저런걸 당해?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일단 퀴즈장 내부에서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유저들의 방심을 끌어올렸고,


자신이 100%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아이템 잠깐 떨구고 비싼 보상까지 준다니
그 달콤한 속삭임에 순진한 유저들이 낚이는 것입니다.

 

'금반지 주라'기공원


먹잇감이 아이템을 바닥에 떨구고 춤을추기 시작할때
오엑스 퀴즈장에서 상대방을 쫒아내는 퇴장이란 명령어를 감추기 위해

 

 


" 축구선수가 퇴장 당하면 받는게 옐로우 카드맞죠? "

 

란 질문을 던지면


" 아니오 레드카ㄷ... "

 

라고 대답도 하기전에 부여성 남쪽에 덩그러니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죠...



다음은 타이밍입니다.

 


솔직히 이걸 적어야 할지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타이밍은 악질플레이 라기보단, 도박에 가까운 이지선다의 뽑기이며,
선택은 본인들이 한 것이지, 좌판을 깔아 놓은 유저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소개를 해보자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 됐는지 모를 이 교환창 게임은
고가의 아이템을 시세보다 80%는 저렴하게 판다고 유혹하여,

 

 


아이템을 교환창에 빠르게 올렸다, 취소하기를 반복하고 
중간중간 이미지가 엇비슷한 아이템으로 바꿔 올려서 상대의 금전을 뽑아먹는 행위였습니다.


애시당초 상대또한 진짜 아이템을 올리기에 패배확률이 100%가 아니며, 
교환 된것이 아니라면 실패시 아무런 패널티가 없다는 점에서


제가 봤을때 타이밍은 사기가 아니라

 

 판매자 스스로 엄청난 패널티를 얹고 시작하는 야바위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마지막을 소개하기전 갑자기 생각난 교환창 밑장빼기도 있겠네요.

 


교환창이 처음 생기고 바람의 나라에서 상대방과 교환을할땐
금전을 올린유저가 먼저 확인을 누르는게 암묵적인 룰이었습니다.


왜냐면 눈치싸움하다 타이밍 좋게 0을 지울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당했다는 사람, 했다는 사람 많기도 했던 기초적인 수법이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이야기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망의 마지막은 문파사기입니다.

 


사기단은 우선 동백꽃단의 사칭문파 동백꽂단을 만들어 먹잇감을 몰색하고, 

 

가입을 권유합니다.

 


동경의 대상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문파를 가입한 먹잇감은
국내성에서 쩔을해준다는 문파원들의 말을 믿고 빠르게 국내성으로 달려가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건 전설적인 유저들과의 해피타임이 아니라 
적대문파의 소환빵이었습니다.

 

국내성 자호굴 문파사기의 성지 버그자리


해당 위치는 당시 문파사기의 성지였고 저 곳에서 죽임을 당한 유저는
시기를 막론하고 시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가불가를 떠나서 아예 불가능했다는 소리죠
문파사기는 제가 아는 선에서 바람의 나라에서 행해졌던 모든 악질적인 행위의 끝판왕이었고,

 


한 번 당한 피해자는 두번다시 바람의 나라에 접속하지않는 제초제 역할을 하기때문에
오죽했으면 다른 플레이들은 게임안의 또 다른 모험이라며 묵인했지만
문파사기는 핵과 더불어 넥슨의 대대적인 철퇴가 가해졌습니다.

 


위 방법 뿐만 아니라 길림성으로 끌고 간다던지, 

신부여 구석탱이로 끌고 간다던지
위치만 다를뿐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했습니다.

 


한 술 더 떠서 되새김질 이란게 있었는데,
설날 새뱃돈으로 해골갑옷을 구입한 유저를 쫒아가서 문파가입을 권유하고 


문파사기로 해골갑옷을 도로 뺏어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한 연서버에서 이짓을 했던 애들은 전부다 레벨 1로 회귀되었습니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돌이켜보니 바람의 나라에는 악질적인 플레이들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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