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귀 아이템 3부작 중 최종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재미없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해보았습니다.
내가 바람의 나라 좀 해봤다는 올드 플레이어가 봤을때도 희귀했다고 느낄만한,,,
또는 이야기 거리가 많은 것들을 엄선해서 최종편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그저 보시는 여러분들이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수도 있는 해골전사방의 열쇠입니다.
현재는 해골무기를 얻으려면 단순히 마지막 굴에 있는 보스들을 잡으면 되지만
당시에는 해골의 보스를잡고 거기서 드랍되는 열쇠를 얻은다음,
알맞는 문을 열어서 각 각의 해당하는 직업템을 먹었습니다.
훗날 용무기를 먹었던 방식과 비슷하다고 보시면됩니다.
해골도적방에는 야월도, 해골전사방에는 현철중검이 드랍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관련되서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자면
바람의 나라 초기에는 직업제한 무기란게 없어서
서로가 서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적이 전사 무기를 착용한다던가 말이죠...
전사가 야월도를 착용한 것을 보고 놀란것을 보니,
당시엔 패치가 되었지만 기존에 착용하고 있던 유저가
죽지도, 벗지도 않고 계속해서 착용하고 있던 모습을 포착한 것 같습니다.
닭왕굴 출구 옆에 전사가 야월도를 낀 모습이 보입니다.
1굴에 닭왕이 있는걸로 봐선, 2차 승급 등장 이전같습니다.
화질은 좋지 않지만, 상단의 곰으로 변신한 유저 옆에 도적옷을 입은 유저가
전사의 무기 환두대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진호박단추는 과거 00년도에 진행 되었던 전통혼례복 이벤트의 잔재입니다.
당시 국내성 중앙궁에 있는 방송쿠폰 파는 NPC에게 말을 걸면
혼례복 만들기란 탭이 있었는데 해당 탭에서 전통 혼례복에 대한 소문을 듣고
대장간 떡쇠 마누라에게 가서 진호박 99개로 단추를 만들어
경마장 NPC에게 말을걸면 전통혼례복으로 바꿔주었습니다.
경마장 NPC는 장터에 있는 장돌뱅이와 똑같았고,
현재 위 사진의 캐릭터가 서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진호박단추는 전통혼례복을 교환해주는 이벤트가 끝나고 한참 뒤에도
계속해서 떡쇠 마누라를 통해 제작이 가능했기에
피눈물을 흘리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피같은 진호박 99개로 단추를 만들었건만
혼례복은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만들어 보려고 진호박을 99개 모으는거 까진 성공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차마 단추로 만드는 버튼까진 누르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나며, 만약 당시에 교환 이벤트 중이었다면,
제가 직접 경험해 봤을탠데 하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벤트로 많은 수량이 풀리기 전까지 죄수복은 정말 환상에 가까운 아이템이었습니다.
왜냐면 '옛날 감옥에 가면 받았어' 라며 실체 없는 소문만 들었지
정말 감옥에 가서 죄수복을 얻는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옥에는 어떻게 갈까? 원초적인 궁금증에
죄수복을 받으러 감옥에 갔지만 그곳엔 체험판 일찐들만 드글거렸고,
10분 뒤 노란비서, 귀환도 안먹히는 곳에 갇혀
제발 길좀 비켜달라고 구걸하는 자신만 있었드랬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감옥에 가서 죄수복을 받는 장면입니다.
3.xx 버전대 이전의 도스시절 클라에선 전필드가 PK가능 지역이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로 찍혀 죽으면 감옥에 보내졌습니다.
살인마 딱지를 떼려면 사면을 받아야했는데,
스샷의 아스모데라는 분은 아마, 당시 신령 시스템의 유저도우미 인거 같습니다.
남산신령, 한 처럼 말이죠.
당시 운영자의 아이디는 휘버스, 아레스, 도우미였습니다.
사면은 운영자와 1:1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접속자가 100명 200명이 되자 1:1 면담을 통한 사면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그 시절 베스트스샷에서나 보던
백룡의 계곡이란 맵에 백룡장 NPC를 두어 1킬당 1억전으로 사면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당시엔 돈 복사를 빼놓고 봐도, 몬스터가 5만 전, 도사의 소혼강신으로 소환된 해골이 20만전을 드랍했으니
대략 1킬당 호박 400~600개 정도의 가치라고 보시면됩니다.
해당 맵은 PK가 불가능해지고 사면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사라졌지만
백룡장이란 NPC는 그 후에 영혼사로 이동해,
옛 버전의 역사를 몸소 증명하고 있을뿐입니다.
현재 우리들이 알고있는 북방대초원에서 30만전에 판매되는 지존옷 이전에
바람의 나라에는 원래부터 지존 전용 옷이 있었습니다.
최초의 등장엔 운영자가 지존을 달성한 유저들에게 선물을 해줬지만
후에 포목상, 갑옷점에서 판매되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정확한 등장시기는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사라진 시기는 대략 4버전대가 등장한 1999년 5월 부터 북방대초원이 등장한 2000년 7월 사이로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스샷에서, 옛날 지존옷들을 찾아보려고 한 장 한 장 유심히 살펴보니
2장의 스샷에서 옛날 지존옷을 착용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좋은하루와 운영자인 도우미가 함께 찍힌 자화녀의도포는 3버전대의 흉가지만
소극장에서 찍힌 해색주의도포와 가희의도포는 최초의 4버전대로 보입니다.
(영상을 만들땐 몰랐는데, 포스팅을 작성해보니 위 사진은 지존옷이 아닌, 전통혼례복으로 보입니다.)
문파 타이틀이 없는걸 보니 2000년 3월 옥좌 공성전이 업데이트 되기전까진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적어놓고 보니 북방대초원의 등장과 함께 교체 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긴합니다.
리스트를 작성한 시기는 저런 무기 자체를 한국서버에서 본적이 없는데,
아마도 당시 미국 바람의나라를 통해서 제작한거 같습니다.
저도 2000년대 초반 궁금해서 몇 번인가 접속해 본적이 있는데,
어렴풋이 목격한 기억이 있습니다.
와인잔 이라던가 이상한 반지도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마지막은 현재 소문만 무성하고 존재했던 모든 아이템 중
가장 베일에 쌓여있는 도룡보도란 아이템에 대해서 제가 아는 모든것들을 적어드리겠습니다.
도룡보도는 바람의나라 초기 무한대전의 1등 상품으로
순전히 운영자의 지급에 의해서만 얻을수 있는 습득 난이도 초S급의,
아마 바람의나라에서 소지했던 유저가 가장 적은 아이템 중 하나일 것입니다
생김새는 지금의 철검에 1픽셀이 코팅되어 현재의 얼음칼과 흡사하게 생겼고,
당시엔 정말 얼음칼과 이미지를 공유했는데,
또한 도룡보도=얼음칼=환두대도=가문의검 4가지의 아이템 모두 이미지가 동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고유한 이미지가 있는 대마령봉, 삼촉현창과는 다르게
환두대도의 습득 이미지가 철검과 비슷한건,
아마 바람의 나라에 남아있는 도룡보도의 마지막 잔재일지도 모릅니다.
무한대전의 우승자에게 도룡보도를 수여하는 자리에서
운영자가 얼음칼 증정식이라며 농담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당시에도 도룡보도를 지니고 있는건 고수들 한정이었고
이에관해 정확하게 묘사되어있는 글귀를 소개하겠습니다.
'공작왕'이라는 주술사 지전이 출두를 하더군여
영웅님이 아는 분인가싶은데여
공작왕님은 바람의 옛날 무한대전때 우승을 한적이 있고
그 상품으로 "도룡보도"를 가지고 계셨죠
구태여 언급을 하고 강조를 한거보니
당시에도 평범했던 아이템이 아니란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희귀 아이템이라며 알고 있는 것들이 희귀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이미 전설의 아이템 취급을 받았으며,
옵션은 지금 보면 초라한 소형, 대형 데미지 90~100으로 동일했고
다른 희귀아이템들처럼 기존의 것은 남기되 습득경로만 사라지는 것과는 달리,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순간에인가 도룡보도는 그 존재 자체가 삭제되었습니다.
한참 뒤에 등장하는 백룡장이란 NPC를 통해 각종 무기에 대해서 소문을 들을 수 있게 되는데
빙룡검이 아마 도룡보도를 지칭하는게 아닌가 추측할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의 정보에 빗대어 결과를 짜맞춘 저의 소설입니다.
진성검, 백진도, 용설봉, 진선장, 백화검, 방천화극 등 소개하는 나머지 무기들은 실제한다.
빙룡검은 그렇지 않다. 도룡보도 또한 사라졌다.
도룡보도는 당시 얼음칼과 이미지를 공유하였다.
도룡보도 = 빙룡검이다.
하지만 백룡장은 도룡보도가 아닌, 굳이 빙룡검이란 명칭을 사용했다.
어쩌면 백룡장또한 도룡보도를 소문으로만 들었고,
우리들(당시의 유저) 처럼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존재하는 나머지 무기들에 비해 전달하는 정보량이 눈에띄게 적었다.
왜냐면 백룡장이 등장하기 이전
바람의 나라 세계에서 도룡보도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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