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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구 바람의 나라

어느 일본인의 바람의 나라 문파 일지

by 동네백수형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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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1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옛날 바람의 나라 이야기 입니다.


오늘 제가 해드릴 이야기는


특이하게도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일본 바람의 나라 카제에서, 


봉황 문파를 운영중이던


문주 rabi의 문파 일지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바람의 나라는 전 세계에 걸쳐서,


수많은 플레이어가 있었던 게임이니 만큼


각자가 지니고 있는 수많은 모험담이 있기 마련입니다.


20년전 바다 건너 얼굴도 모르는 어느 문파의 문주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흥미로운 모험담을 들려줄지...

 



2004년 6월 28일

 

2004년 6월 28일



고구려 대장간 앞에서 키리카와 만났습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 봉황문을 탈퇴했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어떻게든 그를 설득하여 다시 가입시켜야겠습니다.

 

 

 

고구려 전사 밑에서 5번쨰 rabi



접속자 목록을 보니

오늘은 꽤나 접속한 인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문파 대화로 사람을 모아봤습니다.

2차 승급자 이상만 6~7명이 모였는데,


이 모습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흉노에서...



그래! 다 함께 흉노에 가보는거야!

그러자 키리카가 중간에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일갈했습니다.

" 닥쳐, 넌 노예라구. "

 


억지로 목에 밧줄을 매고 데리고 갑니다 하하하.


하지만 말이죠...


역시는 역시입니다.


오랜만의 쇄초에요...


맞을리가 없습니다.


칸 수를 맞추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ㅡ,.ㅡ;;

 

국내성 다리



어찌됐든, 중간에 몇 명 죽긴 했지만 6억 정도의 경험치를 벌었습니다.


전부 마력으로 변환했고, 


이전에 현사인 Mirichan이 저희 봉황문에 가입하고 싶다는게 기억났습니다.

봉황문이 과거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거 같아요.



2004년 7월 6일

 

2004년 7월 6일



오래전 모종의 이유로 키리카가 봉황문을 탈퇴한적이 있습니다.

뭐, 1주일 정도 전에 다시 가입시키긴 했습니다만

저희 봉황문파의 경우 재가입자는 문파 공인 노예라는 칭호가 붙습니다.
그건 문파장인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때...


어찌됐든 한번 가입하고 탈퇴하는건 괘씸하달까?


그래서 재가입자는 그 벌로써 모두에게 봉사를 하라는 의미로 노예가 됩니다.


이번 키리카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라비라비 퀴즈~


하지만 키리카는 삐진다며 노예가 되길 거부합니다.


좋아, 이번 라비라비 퀴즈에서 우승하면 너의 칭호를 바꿔주지.


이렇게 해서 문파내 미니 이벤트 일명 라비라비 퀴즈가 개최되었습니다.

키리카는 필사적이었습니다.
makura는 피곤한듯 보였고
저는 마냥 좋았습니다.

 

 

일본 바람의 나라 OX 퀴즈



우승은 필사적으로 이벤트에 참가했던 키리카!


상품은 문파칭호 변경권입니다.


2등 이하는 청동방패 및 4만전과 그외 잡템들....


다음에는 동맹문들도 함께 해야겠어요.





2004년 7월 23일

 

2004년 7월 23일


우리의 봉황문파가 うはな의 ONETHEROAD문파로부터 전쟁이 걸려왔습니다.


에휴.. 이 침략에서 자금을 대준 인물이 while이라고 하는데,


어째서 이렇게 가난한 문파를 침공하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문파원 대부분이 탈퇴한 상태 입니다.

rabi는 현재 105만전의 빚을 안고있습니다.

 

노가대


게다가 모은돈 50만전은 지난 라비라비 퀴즈때 전부 소비한 상태입니다.


일단 저희 봉황문원들 전원 긴급 축출하겠습니다.

 

시체


아무것도 모른채 죽임을 당해서 아이템을 뺏기거나 하면 안되니까 말이죠.

While이 평화 조건으로 rabi 캐릭의 얼굴을 바꾸거나 성전환을 하면 


전쟁을 그만두겠다는데,


하지만 말이죠.


난 그럴 돈이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입니다.


저는 사냥을 거의 하지 않아요.


뭐, 저의 상황을 울며겨자먹기로 정중하게 이야기 해봤는데,

 

도사 7위 꽃망울(うはな)


꽃망울은 이해를 해주고 전쟁을 풀어줬습니다.


뭐야? 이녀석 사실 꽤나 좋은 녀석 이잖아!


저는 감탄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돈도 아이템도 전부 빼앗겼고, 


DNAF는 무관옷을 빼앗겼습니다.


다른 피해를 입은 문원들도 있겠지만, 


비싼 장비들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저의 무관복 만큼은 되찾고 싶었고


Mirichan의 경유로 중재를 받아서 어떻게든 무관복 만큼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여성 주막



그리고 말입니다...


지금의 while은 1대 문주 カダル과 함께 봉황문에 있었던


제가 아는 그때의 while이 아닐까요??


그 일을 말해봤지만 그에게서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이 대신하고 있을겁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싶어요.


while이 침략의 자금을 대줬다고 했을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옛날에 같이 사냥도 가고 그랬는데....


그래서 현재의 봉황은 매우약해져있습니다.


내일 깃발뽑기 대회는 어떻게 될까요?


저희가 참가 할 수 있을까요?


몇몇은 전쟁이 끝나고 돌아왔지만 대다수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뭐, 어쩔수 없죠.


2004년 7월 24일

 

2004년 7월 24일



오늘은 도토리문파배 깃발뽑기 대회입니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 군요...


이길 수 없었습니다.


어제의 전쟁으로 문파원 대부분이 탈퇴를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무한대전


압도적으로 레벨과 인원차이가 납니다.

밸런스를 위해 도토리문파에서 몇명을 봉황문으로 대려왔지만


역시나 게임이 되질 않습니다.


저희 봉황문파는 기본적으로 PK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하네요.

 

스킬 이펙트


뭐, 하지만 다들 재밌게 즐겼으면 그거로 만족합니다.


다음에 또 기획해야겠습니다.



2004년 7월 26일

 

2004년 7월 26일



일 때문에 돌아온 것은 1시가 넘어서입니다.


그 다음 카제에 로그인


아무도 없습니다.


어디를 가도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이 곳...

오랜만에 북방대초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3층에서 몇 마리의 말과 문비를 가득 발견했습니다.

 

북방대초원에서

 


" 포-효-검-황 "

 


깨끗하게 3층을 청소했고, 체력이 2000이 웃돌무렵 


귀환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ㅇ';; 

 

대나무


제가 항상 노란비서를 두던 x에 노란비서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건 명백하게 지난 전쟁때의 여운입니다.


살해당하고 노란비서를 떨어뜨리고 채워놓질 않은 것이에요!


절체절명의 순간에 노란비서의 품절이라니

저는 초조했습니다.


체력이 2000밑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큭... 고작 문비따위에게 죽임을 당해야한다니...


내구도를 아끼려고 벗어 놓았던 저의 장비들을 재빠르게 장착해줍니다.

 

 

고구려로...


자연 회복으로 체력이 3만 정도가 됐을무렵


터벅 터벅 고구려고 걸어 돌아갔습니다.

말을 죽인 것을 후회하며 말이죠!

이건 혹시 내가 문비와 함께 죽인 말의 저주가 아닐까요?



2004년 8월 15일

DgenerationX문파가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어찌하여...
대체 왜...


2004년 8월 22일


xyz문파가 침공했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무엇을 잘못한거지?
다 가져가! 나에겐 이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이전에 원더로드 문파와의 전쟁을 끝내려 돈을 푼게 화근인거 같습니다.
난 너희들의 주머니가 아니야.
이미 빚더미에 올라와있다고!

 



2004년 8월 30일

 

2004년 8월 30일


xyz문파로부터 침략은 해제되었습니다.
좋게 끝나긴 했지만
문제는 Dgeneration X의 화해겠네요.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는데...


2004년 8월 31일

 

2004년 8월 31일



300만전이나 되는 거금을 내고 침략하는건 놀이감각이라고 생각된다.


공격을 받아도 반격을 하지 않는 문파는 우리 봉황문 뿐이니까!


그러니까 전쟁이 끝나도, 자기들이 놀고 싶어지면 또 전쟁을 걸고 그러면서 놀고 있는 것이다.


도토리 문파가 침략 받았을때는

 

시체


문원들의 시체위에 적대 문파들이 다른 시체를 덧씌워서 아이템을 찾지 못하게하는


아주 끔찍한 광경이 목격되기도했다.


2004년 9월 14일

2004년 9월 14일


오랫동안 일기를 쉬고있었습니다.


일이 바빴던 것도 있지만 역시 적대문파들과의 협상때문에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Dgeneration X과의 길고긴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서로간의 입장이 있을테니 말이죠.


여기에 무언가를 적는다고 해서 지나간 일이 없던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친목


어쨋든 동맹 문파들에겐 걱정을 끼쳐 죄송할따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지원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전쟁으로 또다시 모든 문원들을 전부 축출해버렸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봉황을 일으키려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홍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문원들


그리고 문파 운영자금이 바닥을 뚫어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ㅜ_ㅜ... 에휴...

또 언제 다른 문파들의 침략이 있을지 모르지만


안정되면 연례 행사인 라비라비 퀴즈나 동맹문파 합동 깃발뺏기 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다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단 한번이라도 절망 했을거 같은 크나큰 시련을 3번이나 겪고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rabi...


그의 문파일지를 보면 서비스가 종료되기 직전까지도 플레이를하며


마지막까지 봉황문의 간판을 지켜내었던 


진정한 의미로써의 진짜 문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깃발뺏기 게시글


카제의 자료를 찾다보면 종종 깃발뺏기가 언급되곤 하는데,


우리의 옥좌 공성전과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카제만의 독립적인 깃발뺏기 시스템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청기, 적기


깃발뺏기때 사용하는 전용 아이템이나, 

 

깃발뺏기 설명


전략 전술 같은게 게재되어 있는 게시글도 발견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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