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재생)
왜 다시 시작했느냐?
많은 이유가 있지만
굳이 뽑자면 시간이 남아 돈다. 입니다.
예... 제 블로그 명칭대로 진짜 백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인생 좆됐습니다.
좌절하고 있던 찰나
오래전 재밌게 즐겼지만 시간이 없어서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던 울티마 온라인이 떠오르더군요...
(사쓰가 겜창...)
(브리튼 은행 앞)
사설서버지만 정식서버 못지 않게 사람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오히려 정식서버 보다 몇배는 더 많은 듯한?? 압도를 하죠 ㄷㄷ
현재 제가 키우고 있는 테이머 입니다.
울티마 온라인! 앵벌이의 꽃! 간지나는 용가리를 끌고 댕기며 어마무시한 속도로 골드를 쓸어 담는 제1 선호의 직업이죠.
하지만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
사설서버의 장점중 하나는 정식서버에는 없던 새로운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인데요
이 서버는 특이하게 우물 시스템을 도입하여 우물을 마시면 30분 동안 스킬이 오르는 속도를 증가시켜 줍니다.
뭐 사실 너무 안올라서 체감은 안됩니다 마시나 안마시나 좆도 안오르기에;;
그래서 저는 우물을 효율적으로 마시기 위해
시간을 체크하며 메모장에 기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30분당 스킬이 얼마나 오르는지도 같이 적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이 시간 분 이고 오른쪽이 스킬 입니다...
7 15 84.7
7 46 85.0
8 16 85.1
8 46 85.4
9 15 85.7
9 46 85.8
10 15 86.1
10 45 86.5
11 15 86.6
11 44 87.2
12 16 87.6
12 47 87.8
1 19 88.5
5 32 89.2
6 03 89.6
6 39 89.9
7 08 90.2
7 41 90.3
8 46 90.5
9 02 90.6
예... 30분당 평균 0.2 정도 오릅니다..
미쳤습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솔직히 나도 모르겠습니다...
씨vkf
3일 간의 밤을 새는 노력 끝에 테임 95.1을 달성 했습니다!
최신 게임에 비하면 그래픽은 후져 보이고 토나오지만 아직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 그런 고수님들에게 구걸을 하여
용과 나이트메어를 얻었습니다.
용
나이트메어
나이트메어를 처음 받을때 마법이 34였지만 필드몹 몇번 정리 하니깐 52가 되더군요
금방 금방 오르는 것 같으니 성능은 나중에 천천히 키우면 될 것 같아요
더군다나 종속이 되려면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되고....
흐미 시벌....
아직도 할게 많습니다... 천천히 기다립니다...
테임 95.1을 찍고, 다음 목표는
나머지 스킬 GM을 찍기 입니다!
현재는 프로보케이션을 올리는 중인데요....
이것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머미 두마리를 싸움 시켜놓고 붕대질을 해주면서
밧데리까지 동시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몇시간....
고수님들이 저에게 좋은 장소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름하야
★바드 진리의 테이블★
오오미.. 시벌..
뭉쳐있는 저 수많은 사람들....
밧데리는 올릴 수 없지만
매크로를 셋팅 해놓고 가만히 냅두면 알아서 오르는군요..
제가 원하던게 이런겁니다... 乃
키우기만 하고 지루해 하던 저는
데스타드에 챔피언을 소환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달려갔습니다.
그저 신기 했습니다.
제가 했었을당시엔 저런거 없었거든요...
이런게 사설서버의 장점 이겠죠?
아이템은 어차피 못먹기에
주위에 떨어지는 콩고물 이라도 주워 먹으려고 기다렸습니다.
저의 기다림이 결실을 맺는 순간 이었습니다.
캐릭터는 거의 완성이 됐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냥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용과 나이트메어가 종속이 안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건 바로 돈...
MONEY!!
씨바...
이분들도 먹고 살아야죠... 땅파서 장사 하는게 아닙니다.
2만원으로 일주일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계정과 캐릭터명을 적고 조금만 기다리면 은행에 도네이션 코인이 들어 오는데요...
그 코인으로 본딩 디드를 샀습니다.
코인 1000당 10불 이니깐 비싸죠...
하지만 10불이면 일주일을 절약 할 수 있단 말씀!
전 20불을 질렀기에 용과 나이트메어 둘다 종속을 시켰습니다.
사요나라... 1치킨...
이젠 두려울게 없습니다.
시작되는
POW파워ER 사냥
학살의 현장 ㄷㄷ
한 번의 원정으로 지갑 두둑히 무사귀환 했습니다.
동시 접속자 수가 많은 만큼 머더러의 숫자도 엄청 난데요...
다행히도 전 아직까지 만난적이 없습니다.
서버의 규칙중 던전 안에서의 스킬상승은 +50% 입니다.
초고속 키우기의 관건은 우물+던전
하지만 아직도 캐릭터를 완성한 것이 아니기에
다시 돌립니다... 매크로...
곧 100이 될 테이밍~
매져리는 일부로 잠궛습니다.
나중에 테이밍 파스 찢으면 어차피 내려야 하기에...
히스로스 던전에서의 바론 파밍
프로보케이션 GM인 저에게 저런 무리 따윈 무섭지 않습니다.
(그저 돈으로 보일뿐)
이건 뭐 거의 사냥머신이 되어버린
사냥 조금 했더니 골드가 무서운 속도로 쌓여 가는군요.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집도 지어야 하고 살 것도 많기 때문에
다음 목표는 화이트 웜이 되겠습니다!
화이트 웜도 원래는 용과 마찬가지로 슬롯을 3칸이나 차지 하지만.
이 서버는 특이 하게도 2칸밖에 차지 하지 않아서
용 + 화웜 조합이 가능 한데요.
이것은 용 + 나메 조합 보다도 월등한 사냥 속도를 낼 수 있겠죠.
왜냐면 존나 쎄기 때문에 ㅎㅎ
화웜 최고~
요망한 화웜을 길들이러 아이스 던전으로 달려 갑니다 ㅎㅎ
보금자리에 무단 침입하여 화가 단단히 나있군요~
하지만 용들은 풀피인 채로 길들이기를 시도 하면 씨알도 안먹히기에 일단 뚜까 패줍니다.
는 뒤짐.
2차 시도
는 뒤짐.
3차 시도
는 뒤짐.
100 !!
염원하던 테이밍 100을 달았습니다!!
TLvkf!!!!!!!!!!!!!!
하지만 위에 스크린샷을 찍자 마자
머더러가 오더니 저를 죽이고 자신들의 집에 제가 키우던 나이트메어를 납치해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은
울티마 온라인 에서의 한국인은 이유야 어찌됐든
같은 한국인들을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찍어 누르려고 합니다.
나메는 다시 길들이면 되지만
저렇게 죽이지 않고 납치를해 가면
나메의 슬롯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 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저는 사냥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본딩 나메가 아니라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지만
죽은것도 모자라 사냥까지 못하다니 개 좆같은 상황이죠...
이제는 납치된 말을 뒤로한 채 다시 길을 떠나야 합니다.
운 좋게 발견한 남아있는 단칸방 집터 입니다.
짜잔~
시작 하는 모든 이들의 발판이 되어주는 아늑한 단칸방이 완성!
하지만 이 단칸방의 자리는 그저 평범한 장소가 아닌데요...
12년전 제가 울티마를 처음 시작 했었을 당시
처음으로 얻었던 집터와 동일한 장소 입니다...
시작과 끝을 같은 장소에서 맺는군요
크..............
저 스크린샷 찾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ㅎㅎ
10년전을 추억 하며 하나 하나 되짚고,
아직도 즐기는 분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짧게나마 저의 책장을 넘겨 보았습니다.
게임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플레이어들을 기다리는데
어느세 저는 이렇게 커다란 어른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주일간 울티마를 하면서 내가 이 게임에 다시 손을 댄 것은..
재미를 추구해서가 아닌
그 시절의 나가 되고 싶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철 없던 그 때가 그립기만 하군요.
뭐, 그래도 접지는 않고 간간히 하긴 할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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