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락/게임 이야기

우리나라는 정말 게임을 잘하는 국가일까?

by 동네백수형 2018. 4. 1.
반응형



세계지도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1위~100위 까지 7명 밖에 존재 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어째서 게임 실력면에서 이토록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혹시 우리끼리의 단순한 착각이 아닐까?하는 물음에서 이 글은 시작 됩니다.


99스타크래프트의 코리아 오픈으 시작된 대한민국의 스타리그 역사는 


지금껏 우리가 종주국이라 생각하며 위상을 치켜세우는 그 시발점이라 보시겠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게임 대회는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러니깐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따지고 보면 종주국이 아닌, 


그냥 스타크래프트로 E-스포츠를 발전시킨 국가중 하나란 거죠.


다만 한국의 스타리그를 높게 평가한 이유는 대회의 상금 때문 입니다. 


해외에서의 대회는 1등이 대부분 먹고 많아봐야 2,3등 까지 주지만


우리나라의 스타리그는 성적이 저조해도, 


해외에서의 2,3등과 맞먹는 상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최고로 쳐줬을 뿐입니다.


그럼, 세월이 흐른 지금 아직까지도 그 위상을 등에 업고 있는 이유는 무엇 일까?


LOL과 스타 두 게임을 잘 한다고 해서 코리안이 특별 취급 받을 이유로는 부족해 보이는데 말이죠..


한국인 게임잘하나




해외 사이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질문중 하나인


Why is Korean So good? 입니다.


실제로도 시즌1,2를 제외한 시즌3부터 지금껏 단 한번도 1등을 뺏긴적이 없습니다.


시즌1때는 없었고, 시즌2 중반기 우리나라에 LOL이 정식 오픈 됐습니다. 그런데도 2등 ㄷㄷ


스타크래프트 - LOL로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이 스포츠 계보는 자존심을 세우기 충분 했지만


이것은 단지, 특정 종목 안에서의 좋은 성적일 뿐.


우리나라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로 설명 하기엔 아직도 부족합니다.



게임 티어



좀 오래된 도표이지만 현재 이스포츠로 운용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있기에


설명 하는데 지장이 없을거라 봅니다. 티어를 나눈 기준은 상금, 플레이타임, 시청시간을 종합한 결과 입니다.


상위 게임들중 우리나라가 지배적인 게임을 살펴보면




TIER1 1/4 


TIER2 2/9


TIER3  0/7



총 20개의 게임중 단 3개의 종목 에서만 지배적 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LOL, 스타2, 히오스가 그들이란 것엔 반론의 여지가 없겠지요.


 1티어의 게임들을 알아보면 도타2는 중국이 카스는 스웨덴과 브라질 하스스톤은 뭐... 


워낙 게임이 그런지라 특정 국가가 지배한다고 보기는 어렵겠군요.... 


티어2에선 미국이 스마이트,콜옵,와우,헤일로를 지배하며 4개를 독식 합니다.


렇듯 우리나라를 제외 하고도 다른 나라들도 충분히 잘 하는 게임들의 갯수가 동등하거나 비슷하고


우리도 무수히 많은 게임들중 많이 쳐줘도 3~5개밖에 잘하는게 없을뿐이지만


우린 그들에게 동등한 리스펙트를 보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만 특별한 취급을 받을까요?



EE korean attack


넥슨에서 도타2를 퍼블리싱할때 EE가 내뱉은 발언이 화제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아니, 우리같은 일개 인간들이 한국인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나?"


대부분의 해외 커뮤니티 반응은 회의적 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도타2는 죽었다.


한국은 LOL만 한다. 등 


그들도 이미 알고있었고, 실제로도 당시 한국의 도타2 실력은 끔찍하기 이를때 없었습니다.


뉴비와의 초청전에서 시작 하기전 치킨을 시켰더니 


배달이 오기전에 끝나버렸다는 전설이 떠돌 정도로 굴욕의 연속 이었습니다.


심지어 2014년을 기준으로 KDL과 NSL이 사실상 폐지되어


도타2 프로팀은 전부 해체되고 MVP 형제팀만 남은 상황이 되었죠.


MVP 성적


리그도 없고, 연습할 상대팀도 없는 절망 적인 상황에도


 TI2015 이후부턴 분명 상위 티어의 팀이 되었고,


메이저급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하는 등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습니다.


물론... 지금은...


현재는 인터넷 방송으로 널리 보급된 스파 시리즈 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철권이 주류 였던 우리나라에서 스파 시리즈는 한때 노량진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었을만큼


비주류 였고, 플레이어를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프로게이머 이선우 선수는


EVO2012를 시작으로 3번이나 최고권위 대회인 EVO를 스파 시리즈로 재패해 버렸습니다.


스타 말고도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 선수와 박준 선수도 빠질 수 없겠지요.


이러한 전무후무한 기록 속에서도 항상 빠지지 않는 태클은 단 하나


한국은 FPS가 약하다.


사실상 카스가 FPS 실력의 척도가 되어버린 지금


서든어택이 주도권을 잡은 우리나라는 FPS분야에서 만큼은 무시받기 일쑤 였습니다.



오버워치 성적


하지만 오버워치의 리그 출범 이후


FPS게임 에서도 한국인의 법칙이 유효 하단걸 증명 했으며,


많은 해외 게이머들을 멘붕에 빠뜨리게 했죠. 


특히 FPS부심 심한 유럽쪽 애들이...


이렇듯 지배 하는 게임은 언제나 그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이었고,


그 외에도 주류,비주류를 따지지 않고 곳곳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계속해서 거두어내니


인정 할 수 밖에는 없는 것 입니다.




특정 게임이 한국 내에서 자체적인 인프라가 발생되는 순간


그 게임은 한국이 지배한다. 


(펄럭~)



이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나라는 게임을 잘 하는게 맞으며,


최상위 국가 답게 항상 매너있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입시다 ^.^

패드립좀 제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