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락/게임 이야기

웜즈2 아마겟돈

by 동네백수형 2018. 4. 29.
반응형

웜즈 아마겟돈

 

 

환상서유기, 번개돌이 레이싱카와 더불어 저의 유년시절을 함께했던 웜즈2 아마겟돈 입니다.

 

물론 이녀석도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당시 가격은 10,000원 이었지만 

 

어린 저에겐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설날에 받은 세뱃돈으로 CD매장에 들려 게임을 구입한뒤

 

설치를 끝내고 게임을 실행 하게되면 여러개의 동영상 중 한 개가 선택되어 재생 되었는데,

 

유튜브를 통해 당시 나오던 영상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보석을 차지하려고 순차적으로 강한 무기를 꺼내드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걸 보려고 계속 껐다 켰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하지만 원하던 영상은 안나오고 매번 다른것만 나와서 좌절하기를 여러번...

 

 

worms pc

 

검색을 해보면 당시 팔리던 쥬얼시디의 가격이 4배나 하락한 2,5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250원에 팔아도 안살테지만요...

 

이 얘기를 왜 꺼내냐면 웜즈 시리즈는 전부 스팀에서 판매가 되기 때문에 비교차 한번 찾아봤습니다...

 

 

worms price

 

 

같은 게임이지만 스팀에선 16,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군요 -.-...

 

아무리 돈이 많아도 쌩돈주고 구입하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험블번들로 단돈 몇천 원에 스팀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웜즈 시리즈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amageddon

 

 

 아마겟돈과 클랜워즈를 제외하곤 설치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worms sreen

 

 

 스팀판이라 그런지 해상도가 무척 높고 그래픽이 개선됐습니다.

 

어릴때 제가 자주쓰던 저의 필살기, 

 

무풍일때 MorTar란 포를 수직으로 올려 쏘면 정확하게 쐈던 자리로 다시 떨어지게 되는데

 

이걸 맞으면 딱 100이 달았습니다.

 

 


 

 

worms sreen2

 

 

하지만 패치가된 모습 입니다.

 

MorTar란 무기만 90도 각도로 쏠수가 없습니다.

 

약간 비스듬히 나가는군요 -.-...

 

컴퓨터와 게임을 하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16,000원에 팔아 먹고 스팀판이면 시발 멀티는 되야하는거 아냐?'

 

하던 게임을 종료했고, 그것은 어렵지않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worms sreen3

 

 

이름하야 웜즈넷.

 

약 100명가량 접속해 있습니다.

 

ㅁㅊㄷ.. ㅁㅊㅇ...

 

웜즈넷에 처음 접속하고 한 30초 정도만 훑어봐도 뭐가 뭔지 감이 옵니다.

 

방제에는 이 방이 무엇을 하는 방인지 제목이 대충 적혀 있는데,

 

 

worms sreen4

 

두더지 폭탄 대전

 

worms sreen5

 

슈퍼양 대전

 

 

이외에도 로프전, 아틸러리, 활전, 슐탄전, 달리기 시합 등

 

컨셉을 잡고 한 가지의 무기만 사용하는 이색 게임을 즐길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신박했던게 활전인데 스샷을 못찍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로프전의 고인물들은 상상 이상의 컨트롤로 맵을 종횡무진 하고,

 

 정말 기발한 방법으로 상대 웜들을 한대 뭉쳐 놓습니다.

 

로프를 꽂은뒤 진자운동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타이밍을 맞게 놓으면

 

관성으로 인해 자신의 웜이 날아가게 되는데, 이때도 충돌판정이 있기때문에

 

이걸 이용해서 상대 웜들을 밀치면서 한곳에 뭉쳐버립니다.

 

로프전 만큼은 다신 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냥 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worms sreen6

 

 

제가 즐기는 잠깐동안 아시아인은 일본인1명과 중국인1명 밖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저와 같이 플레이한 일본인은 엄청 잘했는데,

 

그가 날린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군요 "korea = noob" ㅆㅂ...

 

중국인은 저만큼 못했습니다.

 

그냥 있길래 설치해보고 한번 플레이하는 정도?

 

의외로 자메이카 애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저 놀라울 따름..

 

스팀 프로필의 국가설정과는 무관...

 

웜즈넷에는 북미와 유럽쪽 인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

 

 

오래전 웜즈 클랜워즈가 해보고 싶어서 험블번들로 샀을때,

 

같이 동봉되어 있던 아마겟돈이 갑자기 눈에 띄어 한번 플레이해 봤습니다.

 

가끔가다 한번씩은 해볼만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포쏘는건 재미없지만 슈퍼양 대전 만큼은 숙련된 컨트롤이 딱히 필요 없고,

 

가볍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가 되있기 때문에

 

좋은걸 발견한 느낌입니다.

 

친구들과 같이 하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는 주위에서 그 누구도 오락을 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나이 인지라... 10년만 더 빨리 발견했어도 친구들과 재밌게 했을탠데 말이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