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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이야기

우리나라가 유독 FPS (카스) 게임에서 약한 이유?

by 동네백수형 201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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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란?


First-Person Shooter의 약자로 1인칭 슈팅게임을 부르는 명칭




울펜슈타인



1992년 울펜슈타인 3D를 시작으로 DOOM, 듀크 뉴캠, 언리얼 토너먼트 등


초창기 FPS계의 시조격인 많은 게임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거기에 90년대 후반 대한민국에 PC방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퀘이크와 레인보우 식스, 하프라이프가 들어오게 되는데,


기존에 즐겼던 FPS게임들은 CPU와의 대전이 전부였던 반면


급속도로 발전한 인터넷 덕분에 타인과의 대전이 가능해진 지금, 


멀티플레이는 가장 중요한 컨텐츠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CPU의 단순한 패턴이란 한계를 뛰어넘은 멀티플레이 경쟁은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각종 전문 게임 채널에선 퀘이크와 레인보우 식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대회가 활성화 되면서,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우리나라에 FPS게임 열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한 우리나라가 왜?


FPS 게임에선 약하단 평을 받을까?


정확하게 풀이를 하자면 우리나라가 약한것은 FPS란 게임 장르가 아닌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약하다. 입니다.



csgo logo



이제는 전세계 FPS 게임계에 실력의 척도가 되어버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현재 우리나라는 어째서 카스만은 하지 않는걸까?


한때는 PC방 산업 열풍의 분명 정중앙에 위치해 있던 카스는 


사실 어느 정책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사장되고 맙니다.


이 사건은 이해 관계가 엄청 복잡하기 때문에 이것을 세세하게 전부다 적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고로 정말.. 정말.. 중요한 부분만 요약 요약해서 짧게 간추려 보겠습니다..


하프라이프의 모드로 시작된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판권을 밸브에게 매각


정식으로 출시 돼, 상용화 된게 익히 들어 알고 계시는 카스 쩜오.


카운터 스트라이크 1.5 입니다.


당시에 카스는 패키지 게임으로 국내에서 유통하게 된 업체가 한빛소프트웨이코스.


원넷이란 사설서버를 이용해 PC방 업주들에게 멀티플레이를 제공하고 있었죠.


하지만 훗날 우리들이 현재까지 애용하고 있는 스팀이 정식 출시 되면서 부터 문제가 발생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업체가 스타일 네트워크.


기존에 있었던 한빛과 웨이코스는 패키지 판매권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스타일 네트워크는 스팀의 서비스 판권을 가지고 있던 터라


기존에 한빛과 웨이코스를 통해 패키지로 구매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와는 별도로 


PC방 업주들에게만 따로 과금정책을 부여하게 됩니다.


당시 가격은 1달에 15,000원.


저렴한 것 같다구요? PC 1대당 가격 입니다.


이것을 악용해 스타일 네트워크는 밸브 PC방이란 사업을 독점 하다 시피하게되고,


이렇듯 계속된 무리수로 당시 전국의 모든 PC방 업주들에게 반발을사


인문협 시위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란 단체에서 시위를 벌이기 까지 합니다..


당연히 9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PC방 산업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이 땅위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당시의 추억을 기리며 IRC란 채팅 프로그램으로 


근근히 명맥만을 이어가고 있었을 뿐이었죠.


FPS의 제왕 카스의 부재는 각종 게임사에겐 새로운 기회가 되었고,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


현재 여러분들이 즐기고 계시는 서든어택과 스페셜 포스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고 해서 카스가 우리나라에서 사장당한 직후 이 종목에서 약해졌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카스가 우리나라의 PC방에서 종적을 감춰, 그 씨가 말랐던 시기 ( 04년 이후 )


SOLO 강근철 선수가 활약했던 Team PK는 당대 최고의 1티어 팀으로써 분명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고,


그의 전설은 현재도 계속 되고 있음을 명시 합니다.




e-STRO


이스토리어



WeMade FOX


위메이드폭스



project_kr


pk



MVP PK


mvp pk

( Solo 강근철 선수와 그의 팀원들이 이루어낸 성적 )



정말로 FPS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약하다면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한 총 130명의 게이머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59명의 한국인은 설명이 되지 않으며,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뉴욕 엑셀시어, 런던 스피릿파이어, 서울 다이너스티의 활약은 해명할 길이 없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FPS가 약하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에서 약하다로 요약이 가능하고,


만약 사리 사욕에 눈이 먼 스타일 네트워크의 폭거가 아니였다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조차 우리나라의 지배하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태극기 펄럭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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