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꽤나 오래전
호버보드 asdf란 게임이 있었습니다.
당시 호버라는 로망에 흠뻑젖어있는 저로썬
이렇게 매력적인 소재로 만든 게임이 어떤것일지 한껏 기대가 부풀어 있었죠.
아무래도 그 영향은
택컴의 호버노이드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어림짐작 해봅니다.
지금보면 많이 허접해 보일수도 있는
호버보드 asdf의 트레일러는 어린 소년의 가슴을 흥분 시키기에 충분 했습니다.
'호버'라는 로망을 등에 엎고 시원한 레이스를 펼치는 라이더들.
각종 묘기를 펼치며, 학업이라는 울타리에 가친 수많은 우리들을 먼곳으로 보내줄것만 같았죠.
하지만 게임의 실체는 조약하기 이를떼 없었습니다.
설명을 하면 입만 아프고, 저의 손가락에 물집만 잡히죠.
게임을 켜고 인게임에 들어서는 순간 환상은 산산히 부숴지고 말았습니다.
탑뷰 형식의 호버보드 asdf란 작품은
그저 명칭 그대로의 매우 형편없는 게임 이었습니다.
당시 아는 형님의 말을 빌리자면
" 작명하기 얼마나 귀찮길래 asdf가 뭐냐? "
웃기게도 본인은 이 말의 뜻을 수 년이 지난 뒤에 깨닫게 되었다는 것 -.-...
당시 호버보드 asdf는 장학금을 명목으로 학생들 위주의 대회를 많이 열었습니다.
하지만 망조의 그늘은 걷어낼 수 없었죠.
게임성은 좋지만 개발사의 잘못된 운영으로 망한 여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그냥
게임 자체가 똥이라
줄어드는 유저들을 붙잡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호버보드 asdf는 1년의 여정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말지요....
그러나 이 게임의 충격적인 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국과 베트남 등지로 수출 했다는 것.
이것이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자기 인생 최고의 레이싱 게임이라며 극찬한
정신이상자가 존재 한다는 것.
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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