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쩍 어썰트 온라인이라는 메카닉 대전 게임이 있었습니다.
게임 업체 코디넷에서 개발 및 유통했던 게임으로
당시의 코디넷이란 업체는 대학생 3명이서 만든 기업이라며 화제가 되기도했죠.
어썰트 온라인은 스타체이스란 게임의 후속작이라는데,
이건 제가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자료를 찾다가 꽤 독특한 이력을 발견했습니다.
2021년 현재도 보기드문 게임내 음성채팅을 당시에 구현했더군요.
세계 최초라는데
이 부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 음성채팅을 하면서 게임했던건
2000년대 중반 네이버폰의 등장과 함께였거든요.
어썰트는 총 6가지의 메카닉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시작전 위의 기체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에 임하곤 했죠.
인간쪽 3대와
외계쪽 3대인데
제가 기억하는건 인간쪽의 켄, 휴
외계쪽의 하든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우선 휴는 유도탄을 메인 무기로 삼는 녀석인데
마치 디아블로2의 소서리스 기술 프로스트 오브를 연상케 하는 위의 사진이 그것입니다.
차징을 해서 쏘면 더 많은 미사일이 날아갔죠.
캐릭터 자체의 메커니즘은 매우 단순하여 초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카였지만
맞추기가 힘들어서 진짜 딱 초보자용 메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맞추기가 힘들었다기 보단, 피하기 쉬웠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하든은 재밌는 컨셉의 캐릭터로
고무고무 팔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붙잡고
전기장쪽으로 끌고가 논개 작전을 펼치며 칼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이 방법은 효율이 좋진 않았지만,
저는 재밌어서 하든을 할때면 이런식으로 플레이 하곤 했습니다.
이 캐릭터는 참 웃긴게 여러명이 골라서
붙잡은 적을 같은편의 하든이 잡고,
만약 적도 하든 이라면 우리 서로가 손에 손 잡으면서
저세상 게임이 가능했었다는 거 ㅋㅋ
켄은 고수들만 애용하는 고난이도의 메카였습니다.
3번의 특수기 스턴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은 메인 무기의 발사장면)
주 무기는 관통하는 평행사변 형태의 미사일이 일직선으로 날아갔습니다.
데미지가 쎈편은 아니였는데,
스턴을 맞추기만 하면 확정적으로 적을 피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수들이 애용했던거 같습니다.
방통위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까지 수상하고
세계 3대 게임쇼 E3 2001에도 출범하며
어썰트 온라인은 나날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닉 하게도 어썰트 온라인은 이때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바로 상용화를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체험 기간은 단 3일만 주어졌고,
그 뒤엔 결제를 통해서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선방하는 듯 했으나
코디넷은 어썰트 말고도 당시에 손을 대고 있던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전작인 스타체이스,
어썰트의 후속작 베타버전 어썰트ex,
자체 개발한 RPG게임 엘카르디안
진짜 후속작인 레이크래쉬 등등
어썰트 하나에 올인해도 모자를 형국에
판을 너무 벌려 놓았고,
그로인해 어썰트는 상용화를 실시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3년의 기간동안
단 한번의 추가 컨텐츠도 없이
2004년 7월 문을 닫게 됩니다.
이 뒤로 여기저기 팔려가며 재 오픈을 거듭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죠.
근황
2021년 현재,
Returrn of Raycrash라며 카페를 운영중인데
놀랍게도
바로 엊그제부터
재 오픈을 했다는 겁니다.
물론, 어썰트는 아닌 후속작의 레이크래쉬지만 말이죠..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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