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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구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클래식 설문조사 구버전이 출시된다

by 동네백수형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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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면 재미가 10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온 동네백수의 바람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참 흥미로운 소식을 접해서 이렇게 본문을 작성해 봅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 클래식 관련해서 설문을 조사한 것인데,


이에 관해서 저 스스로 생각하는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대한 정의와


만약 넥슨에서 정말 바람의 나라 클래식을 출시한다면 

 

어떻게 출시해야 하는지에대한 방향성,


그리고 해당 주제에 관해서 내비추는 여러 반응들에 대해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나 자신이 여러분들 보다 옛날 바람의 나라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다해서


나의 의견이 무조건적으로 정답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내가 즐겼던 그 시절의 바람의 나라를 추억하고 사랑하는 1인으로써


나와 내 동포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 글을 적게 되었을 뿐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대한 정의

 



최초에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1995년 머그게임이라 불리며 천리안시절부터 시작된 바람의 나라는

 

2023년 현재까지 28년이나 되는 세월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플레이어들이 거쳐갔으며,

 
이에 비례하듯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게임에 대한 추억또한


바람의 나라라는 게임을 접해본 유저들의 숫자만큼 있다는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전설적인 4대문파가 존재했던 도스시절이 

진정한 바람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고.


누군가는 2차승급 시절 흉가와 산적굴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시절이 

진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무료화 직후 3년만에

13만이라는 최고 동접 기록을 갱신한 봉황클라 때가

바람의 나라의 최전성기라고 말하는 인원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위 세가지의 의견들 중, 어느 것이 정답이고, 어느 것이 오답인지는

 그 누구도 정의를 내릴수가 없을것입니다.

 


왜냐면 너무나도 긴 세월동안, 

너무나도 많은 유저들이 바람의 나라라는 게임을 거쳐갔으며,


서로가 접해본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 대한 게임성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내가 접해본 바람의 나라가 상대적으로 타인보다 이르다고해서 
뒤늦게 접한 플레이어의 추억을 얕보고 깔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접한 바람의 나라만이 진짜 구버전 바람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들이 갖고 있는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은 전부 소중한 클래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최초의 질문인 어디까지가 클래식이냐는 물음에 


저는 이미 해답이 나와있는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5.50버전인 환상의 섬에서 

이미 완성이된 게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람의 나라에는 크게 3가지의 컨텐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호떡, 바람의키스미, 잉아 등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탄생시킨 경쟁 컨텐츠인 사냥과 


북방대초원, 해뼈경쟁, 원숭이왕굴 등, 전부 적어내지도 못할 다양한 앵벌

 


마지막으로 대망의 매주 열리는 정기적인 이벤트 

옥좌 공성전이 제가 생각하는 바람의 나라가 

지니고 있는 3가지의 메인 컨텐츠라고 생각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컨텐츠들이 가장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었던 것은


바람의 나라가 구버전으로써 존재했던 환상의 섬까지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존들의 무한 경쟁 사냥터인 흉노족과 900층은 중국에 존재했고,


당시 중위권 유저들의 부족한 돈벌이는

 일본과 환상의 섬에서 빠른속도로 충당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공성전을 즐기기위해서 북방대초원의 최상위 아이템과 

용궁의 정화의 방패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었구요.


이렇듯 당시의 바람의 나라는 북방대초원을 시작으로 

 


일본, 용궁, 중국, 환상의섬이 각기 다른 필요요소로
서로서로가 보완을 해주는 선순환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을해봐도 당시의 개발자들이 천재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어떻게 저런 밸런스를 만들어낸건지 감탄을 금치못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백두산의 등장이후 바람의 나라가 어떻게 변화 하였는가를 

비교해 보면 게임이 어디서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는지를 

아주 단순하게 비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봉황클라와 백두산 이후의 모든 컨텐츠는 새버전으로만 가능했습니다.


거기에 궁사, 하우징, 휴경, 환수, 침투공성, 

생산, 둔귀, 축지 각종 이동비서의 캐쉬아이템 등등


넥슨은 기존의 컨텐츠들을 존중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짓밟는 독단적인 업데이트를 지속하였습니다.

 


궁사는 그 존재만으로도 기존의 격수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다주었고,


하우징과 휴경은 그간 유저들의 노력을 대놓고 무시하는 

돈슨의 근시적인 시각에 탄생한 컨텐츠였으며,


환수같은 경우엔 올드 플레이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는 최악의 시스템이었습니다.

 


인스턴트 던전인 둔귀촌의 등장은 흉가, 선비, 흉노족이란

 전통이 넘치던 사냥터의 사형선고를 내렸고,


축지는 그 혜택으로 인해 이것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이동비서는 

진짜 마지막 남은 바람의 나라의 낭만마저도 앗아가버렸습니다.


환상의섬이 구버전으로써 마지막 버전이기 때문에 

환상의섬까지가 클래식인게 아니라

 


환상의섬 이후 백두산부터 바람의 나라의 방향성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갔기 때문에
저는 환상의섬까지가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



그렇다면 김정주 회장님이 안계신 현재 
정말로 넥슨이 천지개벽이 일어나 바람의 나라 클래식을 제작한다면 

그들은 어떠한 방향성을 잡아야 하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먼저 현재의 바람의 나라에 장판만 깔아놓고 

클래식 월드라며 스샷찍고 가세요라는 삽질은 두번하면 아니됩니다.

 

 


이거 미친척하고 한번 더 하면 진짜 폭동날수도있습니다. 

 

염두해 두고 있다면 그만두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럴바엔 가망은 전혀 없어도 진주사의 깨비깨비처럼 

만들고는 있다고 늬앙스만 풍기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꿈을 꾸고있는 편이 나을테니 말입니다.

 


두번째로 만들어졌을 때, 만들어진 시점과, 만들어진 이후의 일입니다.

 


만약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진행을 하여야 하는가

 고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아주 좋은 선례가 있다고 보기에,

 정답은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블리자드의 와우 클래식입니다.

 


와우 클래식도 오리지날을 거쳐, 불타는 성전, 

리치왕의 분노를 지나 대격변을 플레이 하듯이
바람의 나라 클래식도 출시가 된다면


2차승급, 일본, 3차승급, 용궁, 중국의 순서로 

일정시간의 텀을 주고 차근차근히 업데이트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초에 1차 승급을 위해 간괘를 얻으려 수많은 지인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처음 일본이 나왔을 때 1시간 동안 배를 기다리며, 
마침내 이가닌자의 검을 제작했을 때의 성취감

 


그리고 3차 승급의 업데이트 직후 


진인의 신령지익진 한번 보려고 국내성 주막에 모여있던 수많은 인파들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환상의섬까지 모든것을 공개해둔 채 출시할수도 있습니다만


이것을 비추천하는 이유는 컨텐츠의 소모가 너무나도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게임을 제작하는 넥슨의 개발자들을 위해서라도


그 시기가 어찌됐든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반드시 순차적으로 출시가 되어야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모든 컨텐츠를 소모한 뒤에는?

 



마지막으로 결국 환상의 섬까지 기존의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지니고 있던 모든 컨텐츠가 소모 됐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제부터는 미지의 영역으로 발을 디뎌야합니다.

 

 


절대적으로 과거 바람의 나라가 향했던 

백두산, 침투공성, 궁사, 하우징, 둔귀촌, 축지등의 

편의성 캐쉬아이템의 행보를 밟아서는 아니됩니다.


한 번 실패했던 역사를 답습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바람의 나라는 원래부터가 불편한 게임입니다.

 


이 말이 웃기게 들릴지는 몰라도  불편함조차 하나의 컨텐츠로 삼는 게임에서
그 불편함을 편의성을 핑계로 하나씩 없애버렸던 시점부터 

아주 조금씩이지만 게임이 갉아먹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답답해서 못하겠으니까 그래도 축지 만큼은...


바쁜 현대 사회인들을 위해 

하우징과 휴경만큼은 있어야 하지 않나? 같은 안일함 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말의 타협조차 없어야합니다.

 


애시당초 이 부분에서 타협을 할꺼면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라고 지칭을 하여도, 

제작을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냥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바람의 나라에서 모두 가능한 것들인데

뭐하러 클래식이라며 포장하며 공을 들여 홍보하고

어차피 망할 게임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현재의 저로썬 해드릴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모두의 숙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망했을 때를 그대로 답습 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컨텐츠가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에 대해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은 의견들을 내비추었고


저 또한 저의 유튜브 댓글을 시작으로 그러한 의견들을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대표적인 반응을 토대로 저의 생각을 내비추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가장먼저,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출시되도 

길어야 2달이면 컨텐츠가 끝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견을 내비추시는 분들은 

" 내가 프리서버에서 해봤는데 "

말 머리에 붙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그 시절에 못해봤던걸 프리서버에서 

해보려는건 아주 좋은 취지라고 생각되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플레이해보셨던 사설서버가 

경험치 배율적으로 그 시절을 얼마나 흉내냈든

 


난이도적인 측면에서 그 시절을 따라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알게모르게 존재하는 편의 시스템이 

그 시절의 바람의 나라와 사설서버간 난이도의 괴리감을 만들었고


그 약간의 괴리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컨텐츠의 소모속도에 박차를 가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50만의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를 

2인의 그룹으로 잡으면 아주 간단명료하게 

50만의 경험치를 2로 나누어서 배분을 해주었습니다.


50만의 경험치를 지닌 몬스터의 그룹원 총합 경험치는 

50만을 넘지 못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하지만 사설서버에서의 경험치를 보면 

50만의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를 잡았을 때

 47만이란 경험치를 획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그룹원 총합으로 봤을때는 94만이라는 경험치가 되니셈이니
몬스터 한마리 잡을때마다 대략 44만의 경험치가 창조됐다고 볼 수 있고,


이 경험치만큼의 스노볼이 계속해서 굴러가기때문에 

이 차이만큼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시절엔 흉가에서 각잡고 사냥해도 

보통의 그룹은 1시간에 2억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3억은 그야말로 신의 영역이라 치부되었던 시절입니다.

 


사냥의 신이라고 칭송받던 

좋은하루, 전사돌풍, 바람의키스미와 같은 

전설적인 인물들이나 가능했던 영역을


사설서버에선 손과 머리만 달려있으면

 누구나가 흉가에서 6~7억은 기본으로 뽑아댔으니.


구색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이미 첫 시작단계부터 이만큼의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2004년 1월 바람의 나라가 출시된지 9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4차승급인 태성이 90명을 넘지못한 모습이 확인됩니다.


가이드북의 저자 흑조차 귀검인 상태인데


정말 2달이면 컨텐츠가 끝나는게 맞을까요?


컨텐츠가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도 

 

혹시 불법 사설서버와 그 시절 진짜 바람의 나라와 혼동하고 계신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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