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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구 바람의 나라

구버전 바람의 나라 연 서버의 최악의 플레이어

by 동네백수형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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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면 재미가 2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오늘 제가 해드릴 옛날 바람의 나라 이야기는 


당시 연서버를 플레이 했던 유저들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희대의 꼴통 삼성맨과 구정파교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바람의 나라에서 한번쯤은 겪어봤을 모든 비매너 행위들의 시초가


바로 위 두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오만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상대를 괴롭히던 악질적인 놈들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불명예스러운 유저들을 전문적으로 다뤄보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금시초문의 문주 삼성맨입니다.


다른 의미로 당시 연서버에서 가장 유명했던 도적 중 한 명이였고,

 

 

연 서버 도적 5위 삼성맨


상위 랭커들이 항상 매너가 좋다는게 아니라는 공식을 깬 인물이기도 하며,


소환빵, 강침, 먹자, 스틸, 문파사기, 아이템 복사 등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삽질을 도맡아서 할 정도로


그 활동량이 어마어마했던 것은 덤입니다.

 



삼성맨의 현역시절 금시초문이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곳은

 

 다름아닌 폭_12지신의유적지였습니다.


2차 승급밖에 없었던 시절 내 시체 위에 최고등급의 랭커들이 

 


자신의 문파를 이끌고, 무의미하게 시체를 폭파하며, 

 

아이템을 빼앗기 위해 체류를 하고 있다면 

 

어떠한 심정이었을지 상상이 가십니까?

 


쩔을 해준다며 순진한 유저들을 길이 복잡한 말왕굴로 유인하여 죽이는 것은 기본이었고,


애시당초 당시의 유저들은 왜째서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그 위험한 곳에 발을 디뎠을까? 안가면 되는거 아닌가?

 

당연하게 생각이 들겠지만

 


사람들이 폭12지신으로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가장큰 이유중에 하나는

 

 사냥터도 부족했거니와


무엇보다 폭_12지신의유적지에선 원래라면 잡을 수 없는 고난이도의 몬스터들을


저레벨의 유저들이 폭전 복사 버그를 이용해서 사냥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한장에서 놀이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사냥이 된다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폭_12지신은 

 

언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소를 리니지식 통제를 했던 곳이 삼성맨의 금시초문이 되겠네요.

 

사자후의 쌍것


삼성맨 보단 비교적 덜 문제아인 제갈호진이 찍은 스샷에서 

 

쌍것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사자후를 외친 모습이 포착됩니다.


쌍것은 도사캐릭으로 당시 삼성맨을 옆에서 보좌하던 최측근이며 

 

삼성맨의 게임상 배우자 캐릭이었습니다.


그가 날린 사자후의 내용으로 보아, 

 

대충 자기를 신고해서 감옥에 보내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의 쌍것이 일부러 감옥에 가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편지로 심한 욕설을 보냈다는 사실로 짐작컨데, 


아마 제갈호진에게 발송된 편지 한 통이 쌍것이 감옥에 가기위해 

 

욕설을 적은 편지인게 아닐까 추측할 뿐입니다.

 


물론 삼성맨의 이름이 지금 까지도 전해져 내려 올 수 있었던 것은


자료가 확실하게 남아있는 문파검 복사의 여파가 가장 크겠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삼성맨의 막장 행보가 광견의 에이스 무늬만늑대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고,

 


기록되지 않은 전쟁 중의 하나인 

 

삼성맨의 금시초문 vs 무늬만늑대의 광견이 전쟁을 진행중이던 와중에


2001년 1월 25일 삼성맨은 문파검 복사의 책임을 물어,

 


당시의 운영자 주몽GM의 권한으로 

 

문파 금시초문의 강제해산과 삼성맨 캐릭의 초기화 처분이 내려진 것입니다.


이로써 연서버 희대의 악동 삼성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지만,

 




삼성맨이 정지당하자 연서버 꼴통의 계보는 절대 끊기면 안된다는듯이 

 

태화문의 리더 구정파교주가 그의 유지를 잇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구정파교주는 걸려든 먹잇감의 팬티까지 벗겨 먹는 아주 악랄한 플레이로 악명이 자자했습니다.

 


적어도 삼성맨의 경우엔 조롱섞인 손가락질과 경외심도 있었던 반면


구정파교주에겐 당시에도 다짜고짜 패드립부터 박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찌질과 악랄의 극을 보여주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구정파교주의 주 무대는 게임상의 배우자 댄스코와의 부부합동 문파사기입니다.


워낙 많은 문파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부 알 수는 없지만

 

 사혈단, 태화문, 록림문 등이 있고


구정파교주를 둘러싼 많은 사건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건이

 

 

 신영문의 분파 지옥혈사대 해킹사건이 되겠습니다.


신영문은 다들 아시다시피 바람이 부는 꿈, 

 

 

 

바람의 나라 가이드북의 저자로도 유명한 홍랑과

 


살아있는 화석 심한뫼가 소속된 문파로도 유명하며,


지옥마교, 지옥혈사대는 당시 신영문이 분파로 관리했던 곳이라서

 

자세한 내막을 알리가 없던 일반 유저들을 향한 피해가 빠른속도로 불어나게 됩니다.

 


사건의 발단은 태화문의 문원 중 신의경지라는 유저가 

 

당시 지옥혈사대 문주의 아이디를 해킹해 문주를 넘겨받고


이것으로 구정파교주는 신영문의 명성을 팔아가며 

 

문파사기를 더욱 더 활발하게 치게되는 계기가됩니다.

두 달 여간 재미를 잔뜩보던 와 중에 방법은 불투명하나 


현의문에서 신의경지를 붙잡아 지옥혈사대를 넘겨받았다는 소식이 퍼지고,

 


신영문 측에선 지옥혈사대는 원래 우리들의 것이니 반환을 요구했지만 

 

이를 현의문 쪽에서 거절하자


그 자리에서 전쟁이 선포되었으며,


약 한 달여간 지속된 전쟁은 신영문의 압도적인 승리로

 

 지옥혈사대의 성공적인 반환과 현의문의 반년간 공성전 참여 금지 처분이 내려진 채


지옥혈사대 해킹 사건은 종결되고맙니다.

 



구정파교주 또한 삼성맨이 정지당하고 거의 만 1년만인


2002년 1월 16일 주몽GM의 권한으로 캐릭터가 초기화되버립니다.

적어놓고 보니 삼성맨과 구정파교주는 공통점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두 꼴통 모두 직업이 도적이었다는 것
영혼의 파트너이자 게임내의 배우자 쌍것, 댄스코가 있었다는 것
둘 다 금시초문, 태화문의 문주였다는 것
다른 유저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는 것과 두 캐릭이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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