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보면 재미가 28배
정말 세상일은 한 치 앞도 모르는거 같습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던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세상 사람들에게 재조명 되는 것은 물론이고
넥슨의 손에 의해서 다시 부활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게 들려드릴 이야기는
이번에 출시될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그때의 고증을 살려서 나오게 된다면
당시에는 게임을 즐겨본적 없는 초보자 분들을 위한
1-99까지 전 직업 레벨업 가이드를 적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영상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바람의 나라에서 지존까지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어딘가에 꼭 꼭 숨어있는 경험치 1이라도 더 주는 나만이 아는 비밀사냥터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게임을 접하실 모든 분들이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5
최초에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에 접속한 여러분들의 직업은 평민입니다.
고증을 살렸다면 각종 도우미의 방을 지나칠 것이며,
이곳에서 다람쥐를 잡고 레벨 5를 찍어도 되고,
밖으로 나와서 초보자 사냥터에서 레벨 5를 달성하셔도 됩니다.
직업을 가질때 도토리 10개와 토끼고기 10개가 필요하니,
레벨업을 하면서 반드시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주술사-
당신은 4개의 직업 중 가장 고독한 주술사를 선택하셨습니다.
주술사는 레벨 5때 동레벨 평민보다 평타가 약해집니다.
하지만 실망하지마시고, 딱 1업만 하면되니 조금만 더 참고 다람쥐를 때려줍니다.
레벨 6이 되면 원거리 공격마법을 배우는데,
주막에서 동동주를 구입한 뒤,
쥐굴에 가서 보이는 모든 몬스터를 잡아줍니다.
조금만 사냥해도 레벨이 금방금방 오릅니다.
세 바퀴 정도 돌면 레벨 10을 돌파 할탠데 이때쯤 뱀굴로 넘어가서 레벨 21까지 사냥합니다.
21을 달성하면 돼지굴로 달려가면 됩니다.
아주 오래전 돼지굴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구현을 했다는 전제하에 작성하겠습니다.
만약 돼지굴이 없다면 곰굴로 가시면 됩니다.
21부터 31까지 돼지굴에서 사냥합니다.
레벨 31때 3번째 공격마법을 배우는데 이때 2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돈벌이가 괜찮은 돼지굴에서 좀 더 머무를 것인지,
그래도 레벨업이 좋은 여우굴에 갈 것인지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우굴이든 돼지굴이든 레벨 45를 달성하면 4번째 공격마법을 배웁니다.
이것을 배우면 자호굴에서 레벨56까지 찍으시면 됩니다.
만약 왕퀘가 구현이 되있다면 56부터 레벨 99까지 왕퀘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뒤는 왕퀘가 구현이 안되어있고,
그 시절의 고증을 살려서 만들었다는 가정하에 추가로 적는 글입니다.
주술사는 55때 디버프 마법인 저주를 배우는데,
이것을 배우고 전갈굴 혹은 사마귀 굴에 가서
본인이 느끼기에 할만하다 싶으면 계속 하시면 되고,
아무래도 힘들겠다 싶으면 58까지 계속 자호굴에서 사냥하시면 됩니다.
58이 되면 마비를 배우는데,
주술사는 이것이 없으면 사냥하기가 매우 곤란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전갈굴에서 레벨66을 달성한 뒤, 인형굴로 가줍니다.
원래 전갈 다음은 유령굴 이었으나 어느때인가 인형굴이 생겼고,
상대적으로 유령보다 맺짚이 약하고 호박 드랍률이 높은 인형굴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이때부터 99까지 인형굴에서 폐관 수련을 하시면 됩니다.
원래 왕퀘가 생기기전에 주술사는 유령굴 혹은 해골굴에서 레벨 99를 찍었습니다.
더 위의 상위던전인 흑령, 도깨비, 흉가가 있긴 했지만
경험치 대비 효율이 나오질 않았기 때문에
주술사는 유령굴에서 첨사냥으로 레벨 99를 달성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나오는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베타때 왕퀘가 구현이 되있다면
가이드를 따라가서 왕퀘가 가능한 레벨 56부터 99까지 왕퀘를 하시면 됩니다.
왕퀘는 국내성과 부여성 중앙궁에 위치한 왕이 몬스터를 잡아 오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것을 완료하면 해당 몬스터가 주는 경험치의 10배를 보상으로 받게됩니다.
이것만 구현이 되있다면 인형굴이나 유령굴에서
99까지 첨사냥하는 미친짓은 안해도 될겁니다.
-도적-
당신은 4개의 직업중 가장 유틸성이 뛰어난 도적을 선택하셨습니다.
하지만 도적으로 전직하여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기 때문에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레벨 18까지 너무나도 고단하고 암울한 직업입니다.
가이드랄게 없습니다.
레벨 18까지 쥐굴에서 스페이스바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스탯 중 힘이 10이 된다면 대장간에서 사두목도를 구매합니다.
아무래도 목검보단 데미지가 훌륭하기 때문에
그나마 암울함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한 줄기 빛이 되어줄겁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쥐굴의 깡패 주술사 행님들한테 무릎꿇고 빌면서
그룹좀 해달라고 애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안해줄 것이므로.. 계속 쥐를 패줍니다.
레벨 15때 누리의 힘을 배울 수 있습니다.
힘을 +3시켜주고 약간의 데미지 상승이 있습니다.
레벨 16이 되면 사두목검으로 바꿔줍니다.
이때부터 슬슬 졸음이 쏟아지는데, 참으셔야합니다.
보통 1에서 18까지 키우는데 대략 6시간이 소요됩니다.
18이되면 주술사가 레벨 6때 배우는 원거리 마법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부턴 동동주로 아이템창을 가득 채운 뒤
레벨 34까지 뱀굴에서 죽쳐야합니다.
34때 바람의나라에서 가장 사기적인 마법 투명을 배웁니다.
투명 상태에서 공격을 하면 6배의 데미지를 입히는 아주 아주 중요한 마법입니다.
하지만 도적은 34까지는 사냥 수단이 화염주 밖에 없기 때문에
그나마 잡기 쉬운 뱀굴에서 사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34가 되서도 무기가 없다면 투명 사냥을 못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36까지 뱀굴에서 사냥하고 두번째 공격마법을 배우면 돼지굴로 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철단도라도 구매해서 34부터 돼지굴에서 투명사냥을 하시면 됩니다.
어찌됐든 38때 비영승보를 배우면 이때부턴 사냥에 속도가 붙습니다.
도적은 아무래도 레벨 45까지 돼지굴에서 사냥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중간중간 여우굴에 가서 사냥이 되나 테스트를 해보시면 됩니다.
돼지굴이나 여우굴에서 45를 만들었다면
뽀대 작살에 초반 가성비 최고의 무기 야월도를 착용 할 수 있게 됩니다.
야월도를 착용하고 도사를 구해서 자호굴로 넘어가줍니다.
도사를 구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이제껏 게임을 얼마나 성실히 해왔나 시험받게 되는데,
푸줏간에서 웅담 100개를 구매할 여력이 되신다면 자호굴에서 혼자 사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벨 50때 필살검무를 배우면 어떻게든 도사를 구해서 별주부전 퀘스트를 완료합시다.
이것도 구현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별주부전 퀘스트를 완료하면 주홍투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우 훌륭한 옵션으로 신장투구의 입지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으며
무엇보다 구하기 쉽고 공짜라는 것입니다.
레벨 50때 필살검무를 배웠지만 여전히 사냥은 투비위주입니다.
야월도로 레벨 60까진 자호굴에서 솔플이 가능하고,
도사나 주술사를 구해서 레벨 56부터 전갈굴에서 그룹 사냥을 하셔도 됩니다.
레벨 65부턴 유령굴이나 인형굴에서 그룹사냥을 추천합니다.
레벨 70이 넘어가면 필경도 뻥튀기되고 사냥도 지루해집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80까지는 유령굴에서 뼈를 묻어야 합니다.
이제부턴 슬슬 야월도로는 사냥이 버거워 지기 시작하고,
방금전까지 하하호호 웃고 떠들던 도사들이 점점 도적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레벨 80부터 90까지는 도깨비굴을 추천합니다.
이게 글로는 정말 쉽게 적히는데,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 도적은 80부터 사냥을 가는 것조차 힘든시기입니다.
왜냐면 비격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죠.
같이 플레이하는 도사 친구가 있는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도적은 80부터 99까지가 1차 암흑기 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이 암울한 시기를 현질로 통과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양첨목봉나 백진도 정도는 들고 있어야 그나마 상황이좀 나아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가의 아이템들은 당시에도 체류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됐습니다.
진짜 부자라면 월아검을 구매하는게 가장 속편하겠죠.
어찌됐든 90까지 깹굴에서 열심히 레벨업을 하셨으면 90부터는 주술사와 세작에 가시면 됩니다.
도사와 사냥하려면 90때 눈물을 머금고 경험치를 파셔야 합니다.
심지어 그렇게 경험치를 팔아도 도사를 구하는건 또 다른 문제지요...
그렇다면 놀고 있는 도사는 전사랑 가느냐?
아니오...
생명도사 부터는 체력 높은 99지존들이 서로 모셔가기 때문에
당신의 사냥 파트너는 주술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왕퀘가 있다면 99까지 왕퀘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사-
당신의 4개의 직업중 가장 필수적인 존재 도사를 선택하셨습니다.
도사는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바람을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처음 전직을 했을때는 평민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저 레벨 12까지는 묵묵하게 다람쥐만 잡아줍니다.
가끔 주술사 행님들 보이시면 머리를 조아리고 그룹을 구걸해봅시다.
레벨 12가 되면 원거리 공격 마법을 배우고
14때 마력을 가득 채워주는 필수마법 공력증강을 배웁니다.
레벨 21까지는 쥐굴과 뱀굴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레벨업을 해줍니다.
21부터는 곰굴에가면 되는데,
주술사와 달리 도사는 원거리 공격 마법을 1단계 밖에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돼지굴 여우굴이 매우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곰굴에서 레벨 30을 달성하면 구름의 기원을 배우는데,
도사는 이때부터 게임이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레벨 30때 괜찮은 투비도적과 그룹을 맺고 여우굴에 들어갑니다.
투비 도적이 없으면 무기 좋은 전사 혹은 금강퇴를 습득한 전사와 여우굴에 갑니다.
격수를 구하지 못했다면 차폐를 사용하며 여우굴에서 솔플을 해야합니다.
레벨 45까지는 여우굴에서 사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레벨 45때 태양의기원을 배웁니다.
이때부터 어깨에 뽕이 차기시작합니다.
50이상 도적과 자호굴에서 60까지 버텨줍니다.
60때 아주 강력한 디버프 마법 혼마술을 배웁니다.
혼마술을 배우면 전갈 혹은 사마귀굴에 가시면 됩니다.
이때부터 귓말이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맘에 드는 격수를 집어가면 됩니다.
보통 사냥에 갈 도사에게 귓말을 줄때 격수는 자기 PR을 먼저 합니다.
저의 무기는 양첨목봉 이고요, 호박은 도사님 다 드시면 됩니다와 같이
무기좋고 배포좋은 격수를 골라잡으면 됩니다.
레벨 70이 되면 유령굴에 가줍니다.
76때 은옷으로 바꿔 입으면 장비좋은 전사나 도적을 대리고
83까지 도깨비굴에 가시면 됩니다.
이때부턴 안그래도 슬슬 기던 격수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접속하자마자 무수히 쏟아지는 인사는 기본이고
생명 배우시고 저 버리면 안되요 찡긋 ( : + D ) 후
호박 10개 소매넣기 등등
격수들의 아가페적인 사랑에 보답하고자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레벨 83 생명도사가 되고나서
지존 격수들과의 사냥 맛을 보면
내가 이제껏 해왔던건 아이들 소꿉놀이였구나를 깨닫고 사람은 돌변하게 됩니다.
83이후부터는 세작에 가도 되고 흉가에 가도 됩니다.
나와 사냥하는 격수의 컨디션에 따라 사냥터를 골라가면 됩니다.
참고로 도사는 모든 컨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최소한 사냥할 사람이 없어서 사냥을 못간다는 소리는 하지 못하는 직업입니다.
격수들 1시간 동안 부여성 남쪽에서 헛손질 하며 도사구할 때
도사는 자기가 원하는 격수와 원하는 사냥터를 골라 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사 품귀현상은 성장을 하면 할수록 더더욱 심해지기때문에
게임을 처음하신다면 무조건적으로 도사로 전직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사-.
당신은 4개의 직업 중 가장 고단한 직업이자, 남자의 로망으로 가득한 전사를 선택하셨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하는 조건 중, 단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전사를 포기하셔야 합니다.
하나
나에겐 내 말이면 껌뻑죽는 나만을 바라보는 힐 싸개, 나를 위한 전용 도사 파트너가 있다.
둘
각 각의 구간별로 빠른 레벨업을 위한, 최상위 무기 정도는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지갑 사정이 넉넉하다.
셋
나는 과거 그 시절의 바람의 나라를 플레이 했던 전적이 있다.
위 세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정신건강을 위해 전사는 포기하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망무새가 되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당신의 여정에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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