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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화도 봅니다

고전SF 영화 판타스틱 플래닛

by 동네백수형 201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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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임 만큼이나 관심있는 장르는 바로 SF

 

비록 제 머리가 부족해서 직접적으로 학문을 파고들어 연구하진 않지만,

 

영화든 다큐멘터리든 그것이 뭐가 됐든간에 찾아서 보는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실 SF라고 표현하면 뭔가 웃기고, 그냥 우주에 관련된 매체를 좋아합니다.

 

남들이 신작 만화영화를 찾아보듯이 저는 신작 우주 다큐멘터리를 찾아서 볼 정도니깐요 -.-..

 

뭐, 제가 이정도로 관심이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그렇게 찾아 헤매다 우연치 않게 1973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판타스틱 플래닛을 보게 됐습니다.

 

판타스틱 플래닛

 

어찌보면 혐오스러울 정도의 기괴스런 색감은 저로 하여금 으악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이것에는 마지막 까지도 적응이 안됐습니다 -.-... 이런거엔 워낙 약해서...

 

간략하게 줄거리만 적으면 푸른색 거인 종족 투라그테라(지구)행성에서 (인간)들을 납치해와 

 

자기들의 행성에서 애완동물로 부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fanta2

 

주인공의 어미는 첫 장면에서 투라그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네 인간들이 장난삼아 작은 벌레들을 가지고 놀듯이 말이죠.

 

저도 저런 장난을 많이 쳐봤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게한 도입부 였습니다.

 

본격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작품...

 

옷을 보시면 알겠지만 옴들의 생활수준은 높은편이 아닙니다.

 

의사소통이 되는 개체도 있고, 안되는 개체도 있을 뿐더러 일단 문자자체가 없습니다.

 

 

fanta3

 

어린 투라그들이 성인이 되기까지 사용하는 헤드폰은 텔라파시로 뇌에 직접 침투해

 

영원히 각인 시키는 공부용 도구 입니다.

 

주인공은 함께 하기를 좋아했던 주인 티바의 등쌀에 밀려 어쩔수 없이 옆에서 같이 듣게되고,

 

이때 투라그들의 언어와 역사, 그들의 기술까지 모든걸 배우게 됩니다.

 

 

 

fanta4

 

하지만 티바는 점차 성숙하면서 주인공에게 무관심해졌고,

 

이에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없게되자 헤드폰을 들고 가출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만나게된 야생의 옴들에게도 헤드폰을 들려 지식을 전파 합니다.

 

예수 지쟈쓰가된 주인공과 더이상 빡대가리가 아니게된 그들...

 

fanta5

 

이와 동시에 야생 옴들의 개체수 증가로 골머리를 썩히던 투라그 정부는 정책을 발표하여 

 

독가스를 살포, 대대적인 야생 옴 소탕에 나섭니다.

 

길들여진 옴과 야생 옴은 확실하게 다른 개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왜 저러고 있는지 이해는 안됐지만, 방독면에 목줄달고 개처럼 뛰댕기는 옴들도 그려집니다.

 

 

fanta6

 

 

fanta7

 

권능: 죽음으로 부터의 면역이 패시브인 주인공 일행은 당연히 살아남았고,

 

투라그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12드론 빠른 앞마당 빌드를 가져가 문명을 급속도로 발전 시키게 됩니다.

 

본래 그들의 기술력 자체가 현재 21세기의 우리들보다 월등히 앞서 있던것도 한 몫 했지만,

 

인간들의 냄비근성이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거적때기에 깹방들고 고인돌 찍던애들이 우주선까지 만들고 있으니 말 다한 것이죠. -.-

 

 

중간중간 핵심적인 내용들로만 간추려서 짧게 적어봤습니다.

더이상은 결말밖에 적을께 없기때문에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보시는것도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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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내내 이걸 그리던 분들의 장신정신이 느껴졌지만

완성도와 재미는 분명히 구분되야 하고,

재미로만 따졌을때는 10점 만점중에 6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45년전 그때 당시에 이걸 봤더라면 물고 빨고 평생을 찬양 했을정도의 소재 이지만,

지금에서야 이런건 너무 흔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요즘 나오는것들보다 재미가 없습니다...

단지, 그때 당시에도 이정도가 됐구나.. 하는 정도의 흥미만 주었을 뿐입니다.

기괴함과 그로스테스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볼만한 작품 판타스틱 플래닛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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