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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이야기

쌈국지와 머삼리

by 동네백수형 2018.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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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국지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했던건 2001년 쯤인데요.

 

PC방에서 아저씨가 하고 있는걸 뒤에서 구경 하다 게임 이름을 물어보곤 

 

집에서 다운 받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명칭은 쌈국지가 아닌 머그 삼국지 리믹스 였습니다.

 

 

 

머삼리

(현재 까지도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머삼리 스샷 중 하나)

 

줄여서 머삼리 라고도 했었죠...

 

그 당시는 

 

그래픽 대신 머그라는 웃기지도 않는 명칭을 사용 했었는데,

 

거의 모든게임 홍보 문구에는 머그가 사용 될 만큼 머그를 사랑 했던 시기 였습니다.

 

(바람의 나라 조차 그래픽 게임이 아닌 홍보 문구는 머그 게임 이었습니다 ㅋㅋ)

 

머삼리의 한달 계정비는 6천원 이었던걸로 기억 하는데

 

이때부터 발동된 팬심은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해결해 주고자

 

많은 아재들이 

일부러 3~4개씩 결제를 하곤 했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얼마 가지 않아 서비스는 종료. . .

 

쌈국지로 재오픈 하게 됩니다.

 

 

 

제가 이 게임을 첫번째 추억팔이로 꼽은 이유는

 

주관적인 생각 이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단한 게임 중 하나이지 않나 싶어서 입니다.

 

머삼리와 다르게 쌈국지는 길~~게 오래 가지만

 

아무래도 수익이 좋지 않아 

 

쌈국지도 이내 서비스를 종료 하게되죠..

 

근데 쌈국지를 그리워 하던 아재들 파워가 상당해서 인지
수천만원에 판권을 샀다는 얘기도 있고,
한 가지 궁금한건 그때도 아재였으면 지금은?? ㅌ...

 

자세한 정황은 모르겠으나, 탱자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에 의해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게임이 망한 이유는 재미가 없는 것이고, 망했을 당시 그때 그대로 다시 재오픈을 하게 되면

 

게임은 얼마가지 않아서 다시 문을닫기 마련 입니다.

 

이제껏 수많은 게임들이 재오픈을 했지만 다시 서버를 내린 이유는

 

단 하나

 

망했을 당시 그대로 재오픈을 했기 때문...

 

하지만

 

쌈국지가 대단한 이유중 하나는 10년째 패치 라고는 버그 픽스 단 한 번 밖에 없었고

 

제대로된 업데이트 한 번 안했지만 (사실 못한다는게 맞겠군요.)

 

유저의 손에 부활하여 아직도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인데요.

 

하지만 정식 서비스가 아닌 프리서버 개념이다 보니 취약한 점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쌈국지는 5~7번 정도는 닫았다 열기를 반복 하였고

 

그때마다 초기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다시 키웠습니다.

 

 

미쳤다

 

 

ㅁㅊㄷ ㅁㅊㅇ....

 

솔직히 무섭습니다.

 

그들의 팬심이란... 도덕책....

 

저도 수년전에 코리아 닷컴인지 뭔지에서 운영할때 까진 쫒아다니며 했지만

 

그 이후론 솔직히 버거웠습니다.

 

잘 나갈땐 상도 받으며, 일본에 수출도 하고 가수 금가화 씨가 OST까지 부르던 쌈국지!

 

추억의 책장에서 한 번 꺼내 봤습니다.

 

 

혼돈의 서막

 

천하 통일이 되면 다 같이 수고 했다는 말과 함께

 

서로를 다독이며 순위표를 확인할떄의 설레임!

 

이만큼이나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요.

 

엽전 옆에 표시된

 

은화를 모으면 Mp3를 주던때도 있었는데 그립군요.

 

지력을 찍는 지장은 지력이 상대방 보다 높으면 매복하여 때리고,

 

무력을 찍는 무장은 무력이 상대방 보다 높으면 일기토에서 승리하고,

 

잡캐인 여장은 자신의 통솔력보다 10%만큼의 더 많은 병사를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그치만 마지막 단계에선 무장이든 지장이든 여장이든 능력치가 상향 평준화가 되어

 

특색이 남게된건 여장의 10% 모집과 무장의 기본 능력밖엔 없었습니다.

 

지장은 정말 인기가 없었죠.

 

무력은 몇 개 차이나도 승리와 무승부가 떴었지만,


지력은 1만 차이나도 매복이 안됐기 때문에

 

암만 지장이라도 능력치 좋은 무장을 매복하여 때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훈련도와 사기가

 

지력이 아닌 무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력이 높아야 모집과 훈련을 빨리 마치고 전장에 재진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이 좀 웃기긴한데 나중되면 사람들 컨트롤이 진짜 좋아짐 ㅋㅋ ㅁㅊ..

 

저는 말뚝박고 연노삼을 선호했던 지라 

 

치사하게 와리가리 타면서 컨트롤 하는 조짐이 좀만 보이면 그냥 강종하곤 했습니다.

 

짜증나서...

 

 

 

게임을 설치하면 같이 동봉 되었던 혼돈의서막 리플레이 스샷이 

 

검색 하니깐 있길래 한 번 올려봅니다 ㅎㅎ

 

비록 다시 하라고 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안할 테지만

 

혹시나 그리워 하시던 분이 계시면 한 번은 해보심이 어떨지?

 

 

홈페이지

 

금가화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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