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소개했던 쌈국지 보다는 좀 더 대중적 이었고,
많은 인지도가 있었던 다크세이버 입니다.
엠게임에서 개발한 다크세이버는 일명 구닥과 엠닥 으로 나뉘었는데요.
구닥은 엠닥 보다 2년정도 일찍 서비스를 시작한 터라 고렙 유저가 훠~얼씬 많았습니다.
저도 입문은 구닥으로 하였지만 제대로 플레이를 한건 엠닥 이었는데
구닥을 플레이 할 당시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였으니 굉장히 오래전이죠
일단 너무 어렸고, 계정비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엠닥은 무료 였고 가격도 저렴한 2배 경험치도 포함 이었기 때문에 키우는데 지장이 없었죠.
(구닥의 카오시아 마을 스크린샷 입니다.)
엠닥에선 카오시아 마을 교회옆 게시판에
서버 초기부터 종료전까지 어느 로열가드 유저가 토템을 박은 전력이 있습니다.
그저 꿋꿋하고 묵묵하게 게시판 옆을 지키던 분이...
제가 닥세를 처음 접속하여 마을 수련장에서 목각인형 뚜드릴 때도,
4단을 달아서 킹이 되고 부하를 거느리며 사군토에서 렙업을 할 때도,
6단을 달고 다쿤던전에서 폭렙을 할 때에도,
그저 게시판 옆을 지키시던 분...
몇 년 뒤에 접속해서 배마를 달성할 때도 그분은 게시판 옆을 지키셨습니다.
혹시 그 분을 아신다면 왜 그런 행동을 하신건지 물어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다크세이버의 직업군 입니다.
맨 위 네 개의 캐릭터를 1단 이라 하여 가장 처음 선택 할 수 있는 직업 이었고 (클레릭 제외)
승단에 필요한 레벨은 6의 배수이며,
1단에서 2단은 6 2단에서 3단은 12 3단에서 4단은 18 이었습니다.
여기서 엠닥은 구닥과는 다르게 마지막 단계인 그랜드 계열이 원래는 없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버그로 뚫어버린 유저들이 대거 생겨났는데...
제가 이때 당시에 게임을 접었기에 이후로 그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의문인 것은 씨팔 저 놈에 크레이트 엠퍼러는 오타인지 아닌지
정말로 그레이트가 아니라 크레이트인지? 카이저는 여캐인지?
지금도 의문 입니다.
저만 그럽니까?
8단은
배마 → 탱마 → 매마 순으로 키우기가 어려웠고
탱마 > 매마 > 배마 순으로 강했던걸로 기억 합니다.
간지는 배마가 제일 이었지만 가장 좆밥 이었던 녀석이죠.
제가 처음 배마를 만들고 탱마와 PK를 붙엇을때
상대 탱마에게 1의 데미지를 입히는것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이유를 물어보니
탱마는 사냥꾼이고 배마는 새인데 어떻게 사냥꾼이 새한테 지겠느냐?
라는 대답이 유행 이었습니다.
이게 드립인지 아니면 진짜로 상성 관계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유저가 저렇게 대답을 했었습니다. ㅎㅎ
큰 사진이 남아 있지 않지만 5단부터 출입 가능한 다쿤던전 내부 입니다.
다크세이버는 특이 하게도 던전의 갯수가 정해져 있었던 터라
인기가 있는 곳은 저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ㅋㅋ
비매너 유저들은 남의 방에 쳐들어 가서 PK를 일삼고는 했지요.
다크세이버의 플레이 타임과 끝말잇기 실력은 비례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고렙 유저의 지휘아래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곤 했습니다.(끝말잇기를 하면서)
제가 8단을 처음 달았을 무렵
최강의 옵션을 자랑하는 아켄의 혼이란 아이템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옵션 자체는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 현금으로도 팔리는 몇 안되는 아이템중 하나였죠.
하지만 최고의 장신구란 이름이 무색하게 보스를 잡아서 얻는 것이 아닌,
특정한 장소에 일정한 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드랍되는 월드 드랍 템이였던 것 -.-...
제 기억으로 6시간인가 12시간인가 그랬습니다.
그렇게 젠 시간을 독점하면서 아켄의 혼이 창고에 10개정도 쌓여 있을때
이 게임은 문을 닫았습니다.
주륵....
그 외에 스크린샷은 찾을 수 없지만
3~4단의 돈 많은 유저들은 벨퓌어스의 비프로프 궁전이란 곳을 많이 갔습니다.
돈이 없는 가난한 유저들은 갱플랭크가 보스인 사군토란 곳에서 일생을 마감했지요.
호크나이트가 너무나도 멋있어 보였지만
얻고나니 사실 배마를 위한 재료밖에 안되는 쓰레기란걸 깨달았을때의 현자타임
하다보니 모든 캐릭터가 파이터 계열 빼곤 혼자선 사냥도 할 수 없다는걸 깨달았을 때의 허무 함..
생간 처럼 생긴 엔돌핀
비프로프 궁전 앞에서
" 어프 좀여! " 라고 외치던 그때를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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